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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감자꽃 큰잔치' 열려

  • 웹출고시간2018.11.13 12:54:30
  • 최종수정2018.11.13 12:56:26
[충북일보=충주] 충주 출신의 아동문학가이자 항일독립유공자인 동천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재)충주중원문화재단과 권태응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는 '감자꽃 큰 잔치' 가 오는 17~18일 이틀간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시회, 음악콘서트, 권태응문학시상식, 연극공연과 함께 17일 오후 2시 충주시청 탄금홀에서는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또 '동심의 시인 권태응'이란 제목의 연극은 선생이 경성고보 시절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던 시기부터 동시(童詩)에 전념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의 활동상을 극으로 표현한다.

연극대본은 충주시에서 운영하는 극단 달래(대표 이억신) 출신의 극작가가 쓰고 재능기부로 선생의 삶을 엮어냈다.

지역출신의 배우, 무용가, 합창단 등이 연극에 출연해 선생의 애국정신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연극 제작에 참여중인 한 배우는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막간마다 선생의 동시작품으로 작곡된 동요가 코러스로 불리어져 진한 감동을 자아낼 것"이라며 연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태응 선생은 1918년 충주시 칠금동 362번지에서 출생, 충주공립보통학교와 서울제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전문부 문학과에 진학했으나 항일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게 입건되어 1학년도 마치지 못하고 퇴학당한후 재일 유학생들을 규합, 독서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투신했다.

1939년 5월 항일운동 혐의로 스가모형무소에 투옥되었다가 폐결핵으로 판정받아 1940년 6월 출옥, 귀국해 고향인 충주에서 야학과 소인극(素人劇)을 통해 민족운동을 전개하고 동요 창작활동에도 매진하다가 6.25전쟁으로 약을 구하지 못해 병세가 악화되어 1951년 3월 별세했다.

권 선생은 일본의 창씨개명에 항거해 동시 '감자꽃'을 지어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 파모나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건 하얀 감자, 파보나마나 하얀감자'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뜻깊은 행사에 문학예술인은 물론 많은 시민이 찾아 선생의 독립정신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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