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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26 17:35:01
  • 최종수정2018.11.26 18:01:55

오원석

보은군청 안전건설과 행정 8급

 사람들은 새해가 밝으면 어떤 새해소원을 빌까. 가족의 건강과 금전적 안정, 이 두 가지가 소원의 주된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적은 돈으로 건강과 재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고민 없이 투자할 것이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신규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고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41.08%까지 상승했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주택화재는 7% 증가했으나 화재사망자는 반대로 6.9% 감소했다. 이렇게 사망자 저감 효과가 있어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보급률은 저조한 게 사실이다.

 지자체 및 소방서에서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도 아직까지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시 큰 피해를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빨리 인지하고 진화를 하거나 진화가 힘들 때는 대피를 하면 된다. 하지만 오전 0시부터 6시까지의 화재건수는 가장 적은 반면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것을 보면 자는 동안에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초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를 설치해야 한다.

 최근 6년간 주택화재 사망자 894명 중 70세 이상이 305명으로 34.1%를 차지했다. 거동이 불편해 빠르게 대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에 경보기를 통해 일찍 알고 대피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래서 보은군에서는 화재안전 취약가구의 주택 내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보은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70세 이상 홀몸노인을 비롯해 차상위 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청소년이 가장인 가구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70세 이상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이 향상되고 안전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화재는 그 피해가 당사자에게 국한되지 않고 주위로 퍼져나가 큰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5년에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가 대표적인 예이다. 1층에서 발생한 불이 2층으로 옮겨 붙어 아파트 전체에 불이 난 것은 물론 인접한 건물로 옮겨 붙고 또 옆 건물로 불이 옮겨졌다. 그 결과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당했으며 9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렇듯 화재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생명까지도 위협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화재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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