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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 옛말… 또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청주 사천동 124㎍/㎥ 기록
76㎍/㎥ 이상부터 '매우 나쁨'
일평균 초미세먼지 충북 1위
중국발 스모그 유입 등 원인

  • 웹출고시간2018.11.05 21:00:02
  • 최종수정2018.11.05 21:00:02
[충북일보] 청명한 가을 하늘은 오래가지 못했다. 또다시 미세먼지의 습격이다.

국내 대기정체 현상과 함께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연일 미세먼지 가득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 하늘이 청명하다는 말도 옛말이 돼버렸다.

5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도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36~75㎍/㎥)' 수준을 넘어 '매우 나쁨(76㎍/㎥~)' 수준을 보였다.

이날 미세먼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청주시 사천동으로, 정오 기준 124㎍/㎥를 기록했다.

청주지역 대부분 지역에서는 100㎍/㎥를 웃도는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이어 △단양 매포읍 120㎍/㎥ △진천읍 112㎍/㎥ △제천 장락동 107㎍/㎥ △증평읍 93㎍/㎥ △충주 칠금동 89㎍/㎥ △옥천읍 84㎍/㎥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 평균으로 보면 96㎍/㎥의 미세먼지 수치가 기록됐다.

초미세먼지는 더욱 심각했다. 충북은 이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일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를 보였다.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오후 1시 기준 청주 송정동(봉명동) 85㎍/㎥. 이어 증평읍 75㎍/㎥, 옥천읍 69㎍/㎥, 영동읍 59㎍/㎥ 등이다.

시간 평균 63㎍/㎥, 당일 평균(오후 4시30분 기준) 51㎍/㎥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다.

24시간 평균치가 3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초미세먼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얘기다.

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PM10)지만,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PM2.5)에 불과해 인체 깊숙이까지 침투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1만1천924명으로 나타났다.

질병 유형은 심질환과 뇌졸중이 절반가량이었고, 급성호흡기감염·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각각 18%에 달했다. 폐암도 6%로 집계됐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미세먼지 입자가 작을수록 코털·점막 등에서 걸러지기 어려워 기관지·폐 등 호흡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관 등에도 침투할 수 있어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앞으로 미세먼지를 넘어서는 초미세먼지의 공습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기상 특성상 대기 정체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데다 난방 등으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 증가, 중국발 스모그 유입 등 복합적인 요인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대기 정체 현상까지 겹치면서 대기질은 더욱 안 좋아지겠다"며 "미세먼지는 비 예보가 있는 오는 8일 비가 내린 뒤에야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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