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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악화 책임 김동연 '아쉬운 교체설'

文 정부 개편 아닌 문책성 인사
이번 주 내 교체 가능성 높아
장하성 실장과 불협화음 원인

  • 웹출고시간2018.11.04 16:02:04
  • 최종수정2018.11.04 19:45:50
[충북일보=서울] 충북 음성출신의 김동연(61)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수장의 자리에 올라 큰 관심을 받았던 김 장관은 그동안 소신있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의 교체 설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개편에 따른 인사보다는 경제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문책성 인사라는 점에서 뒷맛이 씁쓸하다.

특히 문재인 정부 경제 투톱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 교체의 이유라는 소문이 우세하다.

혁신성장을 강조하던 김 장관은 장 실장의 '소득주도성장'과 번번이 마찰을 빚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의 소득주도성장이 자칫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선별적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경제관료의 길을 걸은 대표적인 실물경제의 달인으로 기재부 내에서도 평판이 아주 좋다.

김 장관은 참여정부 때부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가비전을 설계했던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기획·조정 능력으로 규제 개혁 등의 경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후 부처간 협업의 문제점이 드러나 실시된 2기 내각에서 김 장관은 스스로 사퇴했다.

우연찮게도 문재인 정부의 현 상황과 사뭇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퇴가 아닌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박수칠 때 떠나는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 장관은 올해 중반 처음으로 교체설이 나왔을 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소신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금도 다름 없는 생각을 갖고 있을 듯하다.

5년 전 큰 아들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렀던 김 장관.

모범적인 공직생활로 여야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그가 보여준 모습에 비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물러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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