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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건설에 시민도 참여한다

도담동 주민 40명 모집,도시문제 발굴해 해결책 마련
세계시장 규모,2014년 457조원서 2025년엔 2천283조
국토연구원 "도시문제 복합성 고려,예측 실패 대비도"

  • 웹출고시간2018.10.29 17:46:42
  • 최종수정2018.10.29 17:46:42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에서는 시민들이 도시 건설에 참여한다.

또 스마트시티는 세계적으로 도시 분야에서 앞으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시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참여 저조,복잡한 도시 문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나왔다.
ⓒ 국토연구원
◇11월 7일까지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시민 스스로 도시 문제를 발굴한 뒤 스마트기술 등을 활용해 해결토록 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생활실험실)' 프로젝트가 세종시 1-4 생활권(도담동)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운영기관으로는 경성대(부산)와 한밭대(대전) 산학협력단이 최종 선정됐다.

29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수행 결과 평가까지 전 과정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Bottom-Up) 의사 결정 방식(시민참여)이 핵심 요소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오는 11월 7일까지 예정으로 이날 시민참여단(도담동 주민 40명) 모집에 들어갔다. 지원은 3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민참여단원들은 오는 11월 10일 첫 워크숍을 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운영기관들은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 단원들의 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운영 기관인 경성대 관계자는 "직장인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단원 활동을 주로 주말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시민 주도로 도출된 도시문제와 해결 방안들은 별도 민간공모를 통한 현장 실증 사업을 거쳐 검증된다.

실증 사업은 10억 원을 들여 내년에 추진된다. 사업 결과는 앞으로 조성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지구인 5-1생활권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성대(051-663-4794)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국토연구원
◇2020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1천256조 원 규모

한편 국토연구원 임시영 책임연구원과 김미정 연구위원은 연구원이 발간하는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Brief)' 10월 29일자에 '스마트시티 성공을 위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적용 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만든 뒤,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모의실험) 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임 박사 등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 분야에서 앞으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4천억 달러(약 457조 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1조 1천억 달러(약 1천256조 원), 2025년에는 2조 달러(약 2천28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부응,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세종시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하지만 △서비스 간 단절 △시민참여 저조 △사용가능 데이터 부족 등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스마트시티 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들었다.

첫째, 도시문제의 복합성이다. 도시는 △주택 △생활 인프라 △교통 △에너지 등 각종 분야가 얽혀 있고, 각 분야의 복잡한 상호 관계 속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발생한다.

둘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뿐 아니라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셋째, 예측이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임 박사는 "도시 문제에 대한 예측과 대응에서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 차이로 인해 실패한 사례에 대한 부정적 측면이 크게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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