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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다가오는데 배춧값 올라 걱정"

전국 재배면적 361㏊ 감소
소매가 전년 대비 23.2% ↑
가을무 가격도 38.5% 상승
부담 커 中 김치 소비 증가

  • 웹출고시간2018.10.29 21:01:59
  • 최종수정2018.10.29 21:01:59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 김장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장철을 앞둔 29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을무를 구입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각종 생활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김장철을 앞둔 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배추 면적이 줄면서 지난해 보다 김장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천313㏊로 지난해 1만3천674㏊ 대비 2.6%(361㏊) 감소했다.

지난해 가을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떨어진데다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정식기(8월) 고온 및 잦은 강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1천920㏊로 지난해 1천821㏊ 보다 5.5%(99㏊) 늘었지만, 전국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가을배추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가을배추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이지만 현재 가을배추 가격은 평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정보를 보면, 29일 가을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2천682원으로 평년 및 1년 전 소매가격 2천176원 보다 23.2%(506원) 비싸다.

반면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봄무 가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파종기(9월)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6천3㏊ 보다 1.7%(101㏊) 증가한 6천104㏊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늘어났지만 현재 가을무 소매가격(2천143원)이 평년 및 1년 전(1천547원) 보다 38.5%(596원) 높은 만큼, 가격상승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 김장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장철을 앞둔 29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을배추를 살피고 있다.

ⓒ 신민수기자
김장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절임배추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절임배추 농가의 상당수가 직접 배추를 재배해 절임배추를 만들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해서다.

괴산농협의 경우 올해 배추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300%가량 늘었으며, 괴산군내 다른 절임배추 판매업체들도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비용 상승으로 국내산 김치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중국산) 김치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하나로마트 청주점(소매)과 식자재점(사업자)의 이달(1~28일) 국내산 김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11.9%, 13.6% 감소했다.

반면 식품업계에 따르면 음식점을 중심으로 수입 김치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청주의 한 식자재 납품업체 대표는 "청주시내 음식점의 절반 이상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산 김치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중국산 김치 맛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수입김치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장가격 상승으로 배추김치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 역시 많아 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도내 배추김치(고춧가루·배추 포함) 원산지 표시위반 적발건수는 △2016년 56건(거짓표시 47, 미표시 9) △2017년 79건(거짓표시 69. 미표시 10) △2018년(29일 기준) 65건(거짓표시 61, 미표시 4)으로 집계됐다.

충북지원 관계자는 "김장 비용이 커질수록 김치 관련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사례도 많아질 것"이라며 "김장철을 맞아 12월 14일까지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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