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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만추의 향연' 넋을 잃다

영동 도마령 단풍 절정
상촌면~용화면 고갯길
주말이면 관광객 몰려

  • 웹출고시간2018.10.29 10:25:43
  • 최종수정2018.10.29 19:51:56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도마령 고갯길.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의 도마령의 가을 빛깔이 진해지면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도마령(刀馬岺·840m)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지어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들어 가을 정취 물씬 풍기며 아름다운 자태로 오고가고 있는 이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보는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이면 창문을 열고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사이를 질주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드라이버들이 모여들고 있다.

잠시 차를 대고 아늑한 가을산을 내려다보며 삶의 쉼표를 찾기에도 좋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만나 쉬어가는 작은 힐링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도마령을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들을 활용해 출출한 배를 달랠 수있는 건강먹거리들이 즐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올갱이의 담백한 맛이 담긴 올갱이 국밥, 높은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이곳에서도 별미로 통한다.

매년 이곳을 찾는다는 한 관광객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주변 산세가 어울려져 너무나 아름답다"며 "바쁜 일상속에서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이곳에 오면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시간에 쫓겨 올가을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서 "이 곳 도마령에 잠시 들러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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