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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가을길 질주한 꿈나무들

6회 50·70㎞ 자전거 대행진
고학년 초등학생 150명 참여
궂은 날씨에도 강한 의지 보여

  • 웹출고시간2018.10.28 16:09:20
  • 최종수정2018.10.28 18:46:37

28일 ‘제6회 50·70km 꿈나무 자전거 대행진’ 참가 선수들이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오전, 짙게 낀 구름과 불어오는 찬바람에 청주 무심천은 우중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산한 거리와 달리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들은 충북자전거연맹과 청주 소재 농산물건조기 제조업체 신흥기업㈜이 주관하는 '제6회 50·70㎞ 꿈나무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150명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은 무심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왕복 50㎞(100명)·70km(50명)를 달려야 한다.

성인도 자전거를 타고 50㎞ 이상을 달리기 쉽지 않지만, 출발을 앞둔 어린이들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창신초 5학년에 재학 중인 박세훈 군은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기 때문에 충분히 70㎞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주의사항과 안전수칙을 들은 참가자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자전거에 올랐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선수들은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28일 ‘제6회 50·70km 꿈나무 자전거 대행진’ 참가 선수들이 무심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 신민수기자
부모들은 완주를 향해 달리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지영준(45)씨는 "아들이 꼭 완주할 것이라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완주를 꿈꾸던 아이들의 바람과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대회가 중단돼 30㎞밖에 달릴 수 없었지만, 아이들은 도전정신을 다지고 가족, 친구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용현 충북자전거연맹 회장은 "자전거 장거리 완주를 통해 충북 어린이들이 도전정신과 인내심, 자신감을 기를 수 있고, 자전거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6년째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궂은 날씨로 완주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모두 완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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