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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세종시 토지와 아파트 시장에서 '희비 교차'

9월말까지 땅값 상승률,시·도 가운데 1위인 5.42%
순수토지 거래량도 작년보다 35.8% 증가…전국은 ↓
작년 전국 최고였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7위 그쳐

  • 웹출고시간2018.10.26 18:41:02
  • 최종수정2018.10.28 15:23:19

세종시의 올 들어 9월말까지 땅값 상승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5.42%를 기록했다. 사진은 최근 각종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땅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세종시 조치원읍 중심가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올 들어 세종시의 토지와 아파트 시장 경기에서 대조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 규제가 거의 없는 토지는 가격 상승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시의 중심인 신도시(동 지역)를 '투기지역' 등으로 묶어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보다 크게 침체되고 있다. 외지 투자자들이 아파트 대신 토지로 몰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도 전국 1위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9월말)까지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3.33%로, 작년 같은 기간(2.92%)보다 0.41%p 높았다.

반면 이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1.47%)은 작년 같은 기간(2.10%)보다 0.63%p 낮았다.

아파트와 달리 올 들어 땅값은 전국 모든(17개) 시·도에서 올랐다.

지역 별 상승률은 △세종(5.42%)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순으로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은 신도시 6생활권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 최근 정부가 연기면 지역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세종의 올해 3분기까지 땅값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5.24%)보다도 0.18%p 높았다.
세종은 지난해에도 연간 상승률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7.02%를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최종 상승률은 작년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은 땅값이 많이 오르면서 아파트 용지 등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7천636필지)보다 2천730필지(35.8%) 많은 1만366필지였다. 세종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 증가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시·도 가운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세종과 대전(15.8%) 뿐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거래량은 지난해(87만3천877필지)보다 6만2천734필지(7.2%) 줄어든 81만1천143필지였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7위 그쳐

토지와 달리 세종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올 들어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시·도 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통계'를 보면, 올 들어 10월 넷째 주 월요일(22일)까지 세종의 매매가 상승률은 0.69%로 전국 7위에 그쳤다.

9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10월 들어 2주 연속 보합세(상승률 0%)인 뒤 셋째 주(15일)에는 0.04% 올랐다. 그러나 넷째 주에는 다시 0.08%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세종의 10월 넷째 주 월요일(23일)까지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58%였다.

하지만 서울은 세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넷째 주까지 상승률이 작년에는 세종보다 낮은 3.34%였으나, 올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7.19%를 기록했다.

한편 민간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KB부동산(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시세 주간 통계'를 보면 10월 22일 기준 세종의 ㎡당 평균 매매가(시세)는 341만 원으로, 6주만에 처음 1만 원 올랐다. 세종은 9월 10일 이후 10월 15일까지 5주 연속 340만 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서울은 최근 1주 사이 4만 원 오르는 등 9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6주 사이 768만 원에서 798만 원으로 30만 원(3.9%) 상승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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