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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25 17:51:14
  • 최종수정2018.10.25 17:51:14

김종숙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유전자 다변성 때문에 백신, 치료제 또는 숙주 등 다양한 공격에 대항하여 생존한다. 이런 유전적 다변성은 10~40년 주기로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발생시킨다. 2009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킨 돼지 유래 인플루엔자를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로 명명하여 2010년 유행의 종결 시까지 신종 감염병증후군으로 관리했다. 지금은 2009년의 신종플루를 계절인플루엔자로 관리하고 있고, 그 후 더 이상 신종인플루엔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계절인플루엔자의 발생변동과 국제적으로 꾸준히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이 발생하는 등 2009년과 같은 신종플루 대유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상황이다.

 그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일반적인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발생·유행에 취약한 유치원·초등학생의 발병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꼭 필요하다.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이 통상 12월부터 5월까지 발생하고 있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평균 6개월 정도 효력이 유지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11월까지 예방접종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예방수칙으로는 나를 위한 손 씻기와 남을 배려하기 위한 기침 예절 등이 있는데, 우선 손 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의 99%를 제거 해주기 때문에 백번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모든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하루 8번 30초씩 손을 씻기만 해도 독감 70%, 모든 감염병 6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손 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타인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재채기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기침예절이다. 공기 중 병원체 전파 역할을 하는 '비말감염'은 환자가 재채기, 기침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침이나 가래 등 타액이 안개처럼 공중으로 퍼져 병원균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다. 비말 크기는 직경 5마이크론 이상으로 보통 1~2m 정도 날아가기 때문에 양성 환자 2m 이내에 있던 사람들을 밀접접촉자로 관리하게 되는 이유이다.

 특히 멀리 떨어진 환자도 감염될 수 있는 '공기감염'은 5마이크론미터(μm) 이하 입자에 부착된 미생물이 장시간 부유하며 공기 흐름에 따라 이동하고, 이를 흡입 감염되기 때문에 기침 예절은 필수이다.

 우리는 이미 사스, 조류인플루엔자, 메르스를 경험하며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서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 이번 독감 계절에도 우리는 나와 가족,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예방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계절을 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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