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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20년까지 미세먼지 농도 13% 낮춘다"

443억원 들여 초미세먼지 ㎥당 23㎍서 20㎍으로
구입비 지원 친환경차,올해 287대서 내년엔 470대
내년 6월까지 시 홈페이지서 상세 정보 실시간 제공

  • 웹출고시간2018.10.18 17:15:10
  • 최종수정2018.10.18 17:15:10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대대적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을 마련했다.

443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0년까지 지역의 평균 초미세먼지 (PM2.5) 농도를 공기 1㎥당 23㎍(마이크로그램 )에서 20㎍으로 13% 낮추기로 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구입비 지원은 올해 287대에서 내년에는 470대로 183대(63.8%) 늘리기로 했다.

10월 18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시도 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

ⓒ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전체 미세먼지의 83%이상 중국과 충남서 발생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종시 미세먼지(PM10) 농도를 보면,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간 18일의 경우 새벽 5시 현재 28㎍/㎥에서 오후 2시에는 33㎍/㎥으로 높아졌다. 같은 시각 서울은 9㎍/㎥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27㎍/㎥)과 대전(25㎍/㎥)은 세종보다 낮은 반면 충북(33㎍/㎥)은 더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계경보'가 내려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24시간 평균 '100㎍/㎥ 초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이날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농도가 높은 충북은 물론 모든 지역이 '좋음'에 속했다. 하지만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인체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PM2.5) 기준으로는 사정이 달라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기준 세종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으로, 우리나라 환경기준(연평균 15㎍/㎥)보다는 낮았다.

같은 시각 전국에서 농도가 가장 높았던 충북과 부산은 각각 23㎍/㎥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하지만 세종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기준으로는 허용 기준치를 넘어섰다.

세종시에 따르면 주요 지역의 2017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종 23 △대전 21 △충남 24 △충북·경기 27 △서울 25였다. 전국 평균은 24였다.

세종의 '나쁨 농도(36∼75㎍/㎥)' 발생일은 지난해 연간 50일, 올 들어서는 1~3월에만 21일에 달했다.

세종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 지역에서 나타나는 전체 초미세먼지의 60% 이상이 중국, 23% 정도는 충남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0월 18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시도 별 미세먼지(PM10) 농도.

ⓒ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신도시 공사장 물뿌림 기준 강화

세종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43억 원의 예산을 투입, 4개 부문에 걸쳐 23가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첫째, 법과 조례 개정을 통한 제도개선이다.

이를 위해 우선 환경부에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건의, 중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0.5%이하에서 0.3%이하로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 전 지역에서 고체연료 사용을 금지토록 하고, 업무용시설 등에는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공사 현장 등에서 먼지 발생이 많은 점을 감안, 시 자체적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물을 반드시 뿌려야 하는 살수(撒水) 반경을 5m에서 7m로 강화하고, 공사장 내 차량통행도로를 우선 포장하며, 공사장에 환경관리인을 고정 배치토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우선 차량 구입비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올해 287대에서 내년에는 470대로 늘리기로 했다. 2020년까지 전기차 1천433대, 수소차 50대, 천연가스(CNG)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셋째, 노약자·어린이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안에 시내 모든 유초중고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 연 2회 미세먼지 필터 교체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내년까지는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관리 대책 기반을 강화한다.

내년 6월까지 시 홈페이지에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설치, 실시간 농도와 각종 통계자료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미세먼지 정보센터 전담팀을 둘 계획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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