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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은 배나무 탐스럽게 영글다

영동읍 과일나라테마파크 내
신고 품종 20그루 과실 맺어
수령 105년 안팎… 결실 풍성
한 나무에 70~100개씩 생산
냉해·폭염 딛고 노익장 과시

  • 웹출고시간2018.10.17 19:46:16
  • 최종수정2018.10.17 19:46:16

영동군 힐링사업소 직원이 100년 넘은 배를 수확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과일의 고장 영동에는 100년 넘은 배나무가 있다.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도 이겨내고 탐스럽게 영근 배가 주렁주렁 매달려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이 20그루의 배나무들은 105살 안팎으로 추정된다.

심천면의 원조 후지사과와 더불어,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상징적 존재다.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로,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될 정도로 왕성해 눈길을 끈다.

100년의 세월이 영근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냉해 피해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확에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체계적인 관리 덕에 여전히 달고 시원한 신고 배 특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배 수확을 시작했다.

그동안 힐링사업소 직원들이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정성스럽게 직접 농사를 지은 결과여서 수확의 기쁨을 한층 더 하고 있다.

수확한 배는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데 활용하거나 체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년간 정성스러운 손길과 과학적인 관리로 100년 넘은 배나무들이 올해도 건강하게 자라 결실을 맺었다"라며 "영동군의 자랑이자 과일나라테마공원의 마스코트인 이 배나무들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배나무들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영동군에서 공원부지로 매입했다.

'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배꽃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조성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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