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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집 왕, 남요섭씨

직지 페스티벌에 시민기록전 열어

  • 웹출고시간2018.10.15 17:49:43
  • 최종수정2018.10.15 17:49:43

수집왕 남요섭씨

[충북일보]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로 열리는 시민 기록전이 눈길을 끈다.

한국공예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시민 기록전은 청주시청에 근무하며 고서와 근현대 자료, 행정자료 등을 수집해 온 남요섭(68)씨의 소장품이 전시되고 있다. 남씨는 충북 괴산이 고향이다. 괴산고를 졸업하고 공무원이 되어 도안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당시 청원군 강서면에 근무할 때였다. 담당 부락의 이장이 새마을사업을 하면서 집을 수리하는데 많은 고서가 집에서 나왔다. 이장은 '고서를 버리려 하는데 쓸데가 있으면 가져가라'고 말했다.

고서를 가져와 훑어보니 중요한 자료가 많았다. 이때부터 고문서를 비롯해 사진, 지도, 신문 창간호, 시집, 교과서, 향토지, 포스터, 담배갑, 성냥갑, 두루말이책 등을 모우기 시작했다. 현재 그가 같고 있는 창간호는 충북일보를 비롯해 도내 일간지 창간호와 내륙문학, 충북문예 문학잡지 창간호 등이며 청주 관련 옛 사진, 청주 읍성도, 청주시청 본관 조감도 등도 소장하고 있다.

이외 영화 포스터, 주간 잡지, 한글 자료, 새마을 만화, 독도 지도, 체육행사 입장권, 각종 행정 자료 등 종류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처음에는 청주의 고서점에서 각종 자료를 사 모우기 시작했으나 이후 대전 원동 헌책방 거리, 서울 청계천, 대구시청 앞 헌책방 거리, 부산 등 전국을 누비며 자료를 모았다. 이렇게 30여년간 모운 각종 자료가 컨테이네박스 2개와 가건물 1개를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

남씨는 "학교 다닐때부터 문학을 좋아했으며 모우는 것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이같은 자료를 모우는데 쓴 현금만 3~4억 원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돈을 제대로 모우지 못해 18평 분양 임대에 살다가 퇴직후 겨우 아파트 한채를 마련할 정도였다. 그는 수를 셀 수 없을만큼 많은 각종 자료를 관리하기 위해 개인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다.

현재 한국공예관 전시 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7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에도 청주 명소 복권, 의정 만평 원화, 철당간 옛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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