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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라지 종자 수입해 국산 도라지 생산한다

최근 5년간 약용작물 종자 수입량 4~5배 늘어
경대수 의원 "농촌진흥청 약용작물 종자률 높여야"

  • 웹출고시간2018.10.13 13:29:05
  • 최종수정2018.10.13 13:29:05
[충북일보] 도라지, 황기 등 약용작물 종자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은 12일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경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라지, 오미자, 황기, 더덕 등 약용작물 종자의 수입현황은 전체 13개 품목에 179t의 종자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량은 2013년 10t에서 2017년 46t으로 5년간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입된 종자는 도라지 90t, 황기 46t으로 전체 수입량의 76%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중국산 도라지, 황기 종자였다.

도라지 종자 90t은 약 3천㏊(900만 평)에 심어 생도라지 2만1천576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황기 역시 종자 수입량 46t으로 2천300㏊(696만 평)에 심어 황기 6천21t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종자를 수입해 작물체를 생산한 경우에는 작물체 원산지는 생산된 국가명으로 함'이라고 규정돼 있다.

중국산 도라지 종자, 황기 종자를 수입해 우리나라에 뿌리면 생산물인 도라지와 황기는 국산이 되는 것이다.

최근 5년 우리나라 도라지 총생산량은 2만7천879t이다. 같은 기간 중국산 도라지 종자로 생산할 수 있는 생도라지는 2만1천576t이다. 단순 적용하면 국산 생도라지 10개 중 8개는 중국산 종자에서 생산된 것이다.

같은 기간 황기의 우리나라 총생산량은 3천141t이다. 그러나 중국산 황기 종자로 생산 가능한 황기는 6천21t이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국산 황기 대부분은 중국산 종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경 의원은 "국내 약용작물 종자 개발 및 보급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수입량이 제일 많은 도라지는 39㎏ 보급이 전부고 황기는 전혀 보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산 약용작물의 종자 생산현황은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중국산 종자에 모든 걸 의지하면 결국은 종자 주권을 완전히 빼앗기는 것으로 국산 종자 보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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