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공설운동장 공원조성 논란

충주시의회 민주당, 정부패널티 우려 반대
조시장, 아파트 건설 우려 민간 매각에 난색

  • 웹출고시간2018.10.10 16:53:34
  • 최종수정2018.10.10 16:53:34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 공설운동장(옛 종합운동장) 공원화 방침에 충주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10일 열린 충주시의회 제22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천명숙(충주 마)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공설운동장을 민간에 매각한다고 해도 몇 년 내에 아파트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시는 공설운동장 매각 대금으로 예술의전당을 건립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의원은 특히 "(공설운동장 매각 약속을)지키지 않으면 정부 보조금 등 1천억원 넘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시 집행부 보고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시에서 긴급하고 먹고 사는 문제도 아닌, 공원조성을 위해 약속을 어기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중근(충주 사) 의원도 "충주 도심 공원이 이미 많고, 조성 중인 공원도 여럿"이라면서 "굳이 공설운동장까지 공원화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조 시장은 "정부의 예산 페널티는 예산을 부정하게 사용했을 때 제재를 가하기 위한 것이어서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반박한 뒤, "충주시의 재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정부도 낭비 사업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지금처럼 체육시설로 유지하는 방안과 국립충주박물관 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공설운동장 터를 민간에 매각한다면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충주 지역 아파트 과잉 공급을 부채질하게 된다"며 난색을 표명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충주시 호암동에 1천200억원을 들여 새 종합운동장을 지으면서 공설운동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사업 투융자심사에서 기존 운동장 매각 조건을 달아 사업추진을 승인했다.

그러나 6·13지방선거 때 이를 매각하지 않고 공원화하겠다고 공약한 조 시장은 최근 충주시의회에 공설운동장 공원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 연구용역비 예산 승인을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