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어 잘 하는 공직자에게 '인사가점'

자격증 취득 0.5점 부여 '인기'
청주시, 2년간 취득자 17명

  • 웹출고시간2018.10.07 20:50:42
  • 최종수정2018.10.07 20:50:42
[충북일보] 한국어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에게 근무평정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말 능력도 높이고, 인사가점도 받을 수 있어 하위직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를 비롯해 청주시 등 도내 3개 시·군에서 한국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인사가점을 부여하는 인사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이 인사규칙(5급 제외)에 따라 6·7급 공무원이 △한국실용글쓰기검정 2급 이상 △KBS한국어능력시험 2+급 이상 △국어능력인증시험 2급 이상 중 한 개의 자격증을 보유하면 인사가점 0.5점을 받을 수 있다.

8·9급은 이보다 한 단계 쉬운 △한국실용글쓰기검정 3급 △KBS한국어능력시험 2-급 △국어능력인증시험 3급 시험에 합격하면 같은 점수를 받는다.

직급별로 정해진 자격증 중 한가지를 따면 유효기간(2년) 동안 0.5점의 적지 않은 점수를 받는 제도다.

우리말만 잘하면 인사가점까지 받을 수 있지만, 시험이 워낙 까다롭다 보니 시행초기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도내에서 최초로 이 같은 인사규칙을 시행한 도에서도 2010년부터 4년간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은 8명에 불과했다.

2013년에 제도를 도입한 제천시와 증평군에서도 초기에는 자격증 취득 공무원이 전혀 없었다.

한 자치단체 공무원은 "일과 병행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시험도 워낙 어렵다 보니 중도에 포기하는 공무원이 많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 내 인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행정구역 통합 당시인 2014년 7월 이 가점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후 201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예전에는 일 년에 한두 명 정도 취득자가 나올 수 있었으나 인사경쟁 탓에 자격증 보유자도 많아졌다. 이들에게는 모두 인사가점 0.5점이 부여됐다.

이들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은 모두 7급 이하 젊은층이다. 고시나 다름없는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기본 실력이 있다 보니 난도가 있는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현재는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많고, 취득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