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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도 '수도권 쏠림'

58.4% 소재… 충북은 2.9%
투자사·인적 네트워크 편차 커
"지방 벤처기업 투자 확대해야"

  • 웹출고시간2018.10.04 15:45:24
  • 최종수정2018.10.04 19:31:33
[충북일보]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자리 잡았고, 창업투자사는 9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벤처기업 3만6천485개 중 58.4%에 달하는 2만1천321개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 지역은 △영남권 8천20개(22.0%) △충청권 3천860개(10.6%) △호남권 2천412개(6.6%) △강원 688개(1.9%) △제주 184개(0.5%) 순이다.

충청권 가운데 충북은 2.9%에 불과한 1천35개 기업이 위치해 있다.

세종(95개·0.3%)을 제외한 대전(1천373개·3.7%), 충남(1천357개·3.7%)보다 적다.

또 2016년 기준 전체 513개인 연매출 천억 원 이상의 벤처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04개(59.2%) 기업이 수도권에 자리 잡았다.

이어 △영남권 106개(20.7%) △충청권 80개(15.6%) △호남권 20개(3.9%) △제주 2개(0.4%) △강원 1개(0.2%) 순이다.

충북은 28개(5.5%)가 위치해 있다.

특히 투자사와 인적 네트워크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자에게 투자형태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창업투자사(벤처캐피털)은 2017년 기준 전체 120개 가운데 90.9%에 달하는 109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초기창업자에게 멘토링부터 투자까지 종합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는 2017년 56개 중 62.5%인 35개가 수도권에 자리 잡았다.

개인 투자자인 엔젤투자자도 전체 1만4천792명 가운데 72.7%인 1만755명이 수도권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규벤처투자와 모태자펀드 투자비중 격차는 더 심각하다.

2017년 기준 신규벤처투자금액 2조1천895억 원은 △수도권 1조8천30억 원(82.3%) △충청권 1천910억 원(8.7%) △영남권 971억 원(4.4%) △호남권 504억 원(2.3%) △강원 383억 원(1.7%) △제주 62억 원(0.4%)로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모태자펀드는 전체 1조5천634억 원으로 △수도권 1조2천650억 원(80.9%) △충청권 1천398억 원(8.9%) △영남권 808억 원(5.2%) △호남권 316억 원(2.0%) △강원 400억 원(2.6%) △제주 62억 원(0.4%) 순이다.

위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기업 인프라가 투자의 수도권 편중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기업에 대한 정부 모태자펀드의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지역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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