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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발굴된 신라 군사도로 일부 보존"

매장문화재 분과위 심의
흙 덮은 뒤 공원 조성키로
제2의료산단 사업도 재개

  • 웹출고시간2018.09.23 11:22:40
  • 최종수정2018.09.26 17:49:16

부분만 보존키로 한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부지에서 발굴된 군사도로.

[충북일보=옥천] 속보=문화재 보존이냐 사업 추진이냐 기로에 섰던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유적을 부분적으로 보존키로 함에 따라 예정대로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8월17일자 3면, 6일자 13면>

옥천군은 최근 문화재청이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어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부지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군사도로 유적을 일부만 보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7세기 무렵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의 군사도로 유구(遺構) 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발굴조사를 맡은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도로 유구는 해발 150∼160m 능선 정상부에 길이 322m, 폭 5.2∼5.6m의 완만한 'S'자 형태로 남아 있다.

노면에서는 수레바퀴 흔적이 확인됐고, 주변에서 신라시대 기와편과 토기편, 철촉편 등도 출토됐다.

옥천군은 이 유적이 산업단지 중심부를 관통한다는 이유를 들어 보존 관리에 난색을 표했다.

고심 끝에 유적 동쪽 부분 50m 구간만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나머지는 3D 영상 등 기록물로 남기는 방안을 마련해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따라 유적이 있는 배수지 인근 50m 구간을 다시 흙으로 덮은 뒤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기록물만 남긴 뒤 깎아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존 구간이 넓지 않아 산업단지 조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행정절차가 끝나면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에 통보해 서둘러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는 2019년 말까지 예산 517억 원을 투입해 옥천읍 가풍·서대·구일리 일원에 35만1천661㎡ 규모의 의료기기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충북도지사 공약사업으로 현재 사업비가 50% 투입됐으며 공정률은 50%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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