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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19 13:04:15
  • 최종수정2018.09.19 13:04:15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합의문을 실질적인 비핵화 내용이 담긴 최초의 합의라고 평가했으며 김 위원장은 민족의 자주성을 재확인하면서도 핵무기 없는 땅을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날 백화원영빈관에서 남북 합의문 서명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합의문이 따르면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키로 약속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9월 평양 공동선언은 관계개선의 더 높은 단계를 열어놓고 조선반도를 공고한 평화 안전지대로 만들며 평화번영의 시대를 보다 앞당겨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수십 년 세월 지속돼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고,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또 "각계각층의 내방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의 대화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영유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협의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며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상응조치에 따라 연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늘 평양에서 남과 북의 교류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기로 하였고 민족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연내 김 위원장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면서 "가까운 시일이라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 방문"이라며 "남북관계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흔들림 없이 이뤄져갈 것이며 평양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남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연결 위한 착공식 개최 ▲환경 조성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 정상화 ▲한반도 환경협력 전염성 확대 막기 위한 보건협력 즉시 추진 ▲금강산 상설면회소 복구 및 서신왕래, 화상상봉 우선적 실행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올림픽 공동 개최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 구체적 준비 등도 합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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