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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머리 화두 '남북정상회담'

정치권, 한반도 정세에 이해득실 복잡
"서민경제 어쩌나" 우려 시각 여전

  • 웹출고시간2018.09.20 17:11:54
  • 최종수정2018.09.20 17:11:54
[충북일보]이번 추석 명절의 최대 밥상머리 화두는 단연 남북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곤두박질치고 있는 민생 경제도 가족들 간의 공론화 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11년 만에 이뤄낸 남북정상회담 덕을 톡톡히 봤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모든 선거 이슈를 집어 삼켰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민심은 정권을 잡은 민주당에 기댔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좀처럼 이슈를 선점하지 못하고 참패했다.

민주당은 미투(#Me Too) 논란과 공천 잡음에 시달렸지만,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또 다시 전국을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은 한반도에 쏠려 있다.

정치·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현안보다 희망적인 정상회담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에 최대 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첫날인 지난 18일 '진전된 결과', '더 큰 성과'를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 절차를 놓고 의구심을 품고 있는 미국 등 주변국에 대한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민주당은 연내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북한과의 협력체계를 역설하고 있다.

전국민은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쏟아지는 안팎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시민 남모(42·분평동)씨는 "남북정상회담 자체만으로도 역사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남한과 북한이 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나아가 진정한 통일시대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절을 앞두고 피폐한 민생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1공약이었던 일자리 분야의 동력은 미약하기만 하다.

고용 상황은 IMF 이후 최악이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천 명 느는 데 그쳤다.

실업자는 113만 3천 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많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10%)은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9·13 부동산 대책에 대한 전망도 제각각이다.

이번 9·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종합부동산세 강화인데, 야당은 '세금 폭탄'이라고 규정하며 종부세법 개정을 거부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 등도 서민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자영업자 유모(49·청주시 금천동)씨는 "서민 경제는 그야말로 나락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남북정상회담이 각종 경제 이슈를 잠식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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