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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트센터 대극장 규모 1천71석으로 확정

9월 중 발주,12월 착공,2020년말 준공될 예정
방화막 시스템,연주자 승강기 등 특화시설 갖춰
객석 규모에 대한 기재부 반대로 '사업 5년 지연'

  • 웹출고시간2018.09.18 18:13:21
  • 최종수정2018.09.18 18:13:21

9월 중 발주돼 2020년말 준공될 세종아트센터 최종 조감도.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설 복합문화공연장(세종아트센터)의 객석 규모가 1천71석으로 확정됐다.

정부 예산 최종 편성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세종시 문화예술단체 사이에서 객석 수를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된 끝에, 당초 예정보다 5년 늦은 2020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커졌고, 시설도 더욱 충실해지게 됐다.

올해말 착공돼 2020년말 준공될 세종아트센터 건립 예정지 위치도.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올해 12월 착공해 2012년말 준공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아트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18일 발표했다.

부지는 당초 예정대로 나성동(2-4생활권) 독락정역사공원 옆 3만5천780㎡(1만842평)다.

센터는 총 사업비 1천50억 원을 들여 건물 연면적 1만6천186㎡(4천904평)에 지상 5층, 지하1층 규모로 짓는다. 이달 중 입찰공고, 10월 중 현장 설명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어 11월 중 계약을 맺은 뒤 12월 착공,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아트센터의 대표적 시설인 대극장은 총 1천71석 규모다.

1층이 가변석(可變席) 59석을 포함한 747석,2층은 324석이다. 세종시의 기존 공연장인 문화예술회관(조치원·870석)이나 정부종청사 대강당(600여석)보다는 규모가 더 크다.

4면 무대를 갖춘 대극장에서는 오페라, 뮤지컬, 연극,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공연이 가능하다.

올해말 착공돼 2020년말 준공될 세종아트센터 건립 예정지 입지 조건.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무대에는 △화재 발생 시 무대와 객석을 분리하는 방화막 시스템 △분당 70m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고속 장면 전환기 △공연에 필요한 추가 장치 설치가 가능한 이중 그리드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승강기 등 특화시설도 갖춰진다.

공연 지원 시설로는 △대분장실(3개) △오케스트라 분장실(5개) △오케스트라 리허설룸(3개) △다목적연습실(1개) 등이 설치된다.

1인용, 2인용, 8인용 다양한 드레스룸도 갖춰진다.

건물 밖에는 시민광장, 야외예술쉼터, 이벤트광장,갤러리,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배치된다.

주차 공간은 총 280대(지하 72, 지상 208) 규모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신도시 문화녹지벨트의 중심인 아트센터와 함께 국립박물관단지·국립세종수목원·중앙공원 등 다른 대형 문화 인프라들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말 착공돼 2020년말 준공될 세종아트센터 단면도.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객석 규모 둘러싸고 오랜 기간 진통

세종아트센터는 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요 공공시설 가운데 건립 과정에서 규모를 둘러싸고 가장 진통이 컸다.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하기 전인 2011년초 행복도시건설청은 "총 857억원을 들여 2015년말까지 대극장(700석),소극장(300석) 등을 갖춘 건물 연면적 1만5천㎡(4천545평) 규모의 아트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12년 3월 26일에는 "총 사업비 1천346억 원을 들여 4만4천430㎡(1만3천463평)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4천720㎡, 2천석(대극장 1천500,소극장 500) 규모로 아트홀을 짓겠다"고 수정 발표했다. 1년여 사이 객석 규모가 2배로 커진 것이다.

하지만 행복청에 따르면 정부 예산 최종 편성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객석 규모가 700석을 넘을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자 세종시와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은 "도시 성장 추세로 볼 때 최소 1천 석은 돼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이 지난 2011년초 발표한 세종시 아트센터 조감도. 당시 행복청은 "총 857억원을 들여 2015년말까지 대극장(700석),소극장(300석) 등을 갖춘 건물 연면적 1만5천㎡(4천545평) 규모의 아트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이런 가운데 행복청은 지난해 3월 19일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객석 규모를 1천석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며 "2016년 11월 시작된 아트센터 기본설계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4~9월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0월께 공사를 발주, 2019년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복청이 밝힌 내용을 보면 대극장은 가변석 179석을 포함해 총 1천185석(1층 705, 2층 286, 3층 193) 규모로 기본설계가 이뤄졌다.

그러나 당초 계획됐던 소극장(300석)은 장래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로 지을 수 있도록 기본설계에 반영됐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에 확정된 아트센터의 총 객석 수는 지난해 기본설계 당시보다 114석이 줄었다.

또 소극장 설치 계획이 최종 계획에는 반영돼 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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