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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LCC '해뜰날' 오나

에어로케이, 면허 신청 접수
국토부 승인땐 고용 창출 효과
관광 산업 등 경제 활성화 전망

  • 웹출고시간2018.09.17 21:00:24
  • 최종수정2018.09.17 21:00:24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문재인 대통령인 공약한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의 첫 단추인 모기지 저비용항공사를 띄울 날이 머지않았다.

빠르면 내년 초 설립, 내년 말 취항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에어로K)의 국제·국내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를 접수했다.

국토부는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이유로 올해 초부터 면허 심사를 보류해왔으나 10월 법령 개정이 임박해오면서 신청서 접수에 들어갔다.

청주공항은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모기지 LCC인 한성항공이 취항한 공항으로 주목받았으나 한성항공이 경영난으로 2008년 운항을 중단,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청주공항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청주공항은 정부의 지방공항 민영화 추진과 번복, 항공정비산업(MRO) 시범단지 육성 정책 변경,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제선 운항 중단 등을 겪으며 고전해왔다.

지난해 국제항공여객은 18만4천916명(유임여객)을 기록하며 2016년 61만2천189명과 비교해 70%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1~8월 국제항공여객은 18만5천508명으로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일본 오사카 등 노선다변화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2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경기 남부와 충청권 항공 수요까지 수용 가능하지만 모기지 또는 거점 LCC가 없어 노선 다변화에 한계가 있어왔다.

반면 한성항공은 2010년 사명을 티웨이항공으로 바꾸고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새롭게 출발을 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띄우는 대구공항에서 띄우는 국제선 노선은 12개나 된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국제항공여객이 148만8천563명(유임여객)으로 집계되며 청주공항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어로케이의 등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관광 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에어로케이는 설립 후 1천여 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으로 도내 11개 항공관련 학교에서 양성된 항공인력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중부내륙철도·중앙선철도 완공과 연계하면 배후 수요는 2022년 기준 25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24시간 운영공항· 중국인 무비자 환승공항이라는 이점도 있다"며 "모기지 항공사가 설립되면 중부권 거점 공항이자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발전할 뿐아니라 외교, 국제교류, 컨벤션산업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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