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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떨어지는 세종·부산,규제지역서 제외해야"

작년 ㎡당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 세종,최근 6주 연속↓
작년 상승률 3위 부산은 올 들어 하락률 3.05% 기록해
제주 제외 지방 매매가 전국평균 이하,규제 차별화해야

  • 웹출고시간2018.09.16 16:25:38
  • 최종수정2018.09.16 16:25:38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작년보다 크게 낮아진 세종과 부산은 정부가 규제지역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에서 바라본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아파트 단위면적 당 평균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비싼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 2곳(서울·경기)과 제주 등 3곳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기에 전국 아파트의 40%이상이 몰려 있는 데다, 지방 아파트 시장이 수도권에 비해 지나치게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13일 규제를 크게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한 뒤 지방 주택시장은 더욱 침체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지방 주택시장의 중심인 세종과 부산을 규제지역에서 제외,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제주 제외 지방 전 지역,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낮아

국민은행(KB부동산)은 지난 10일 조사 기준 전국 지역 별 주간(週間) 아파트 시세(매매가격)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1주전(3일 조사 기준) 338만 원보다 2만 원(0,59%) 오른 340만 원이었다.

전체 시·도 가운데 6곳(35.29%)은 올랐고, 나머지 11곳(64.71%)은 변동이 없었다.

주간 상승액과 상승률은 서울이 압도적 전국 1위였다. ㎡당 758만 원에서 768만 원으로 10만 원(1.32%)이나 폭등했다.

경기는 340만 원에서 342만 원으로 2만 원(0.59%) 상승했다.

그러나 △세종(339만→340만) △대전(219만→220만) △광주(213만→214만) △전남(159만→160만) 등 지방 4개 시·도는 1만 원씩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경기와 지방 시·도 사이의 아파트 수 및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전국 평균 매매가격(㎡당 340만 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가격보다 비싼 지역은 3곳(서울·경기·제주) 뿐이었다.

세종은 지난 3일 조사에서는 전국 평균(㎡당 338만 원)보다 1만 원 비싼 339만 원이었다.

하지만 세종이 1만 원 오르는 사이 전국 평균은 2만 원 상승, 10일 기준으로는 똑같아졌다.

특이한 점은 전국 평균 매매가가 인구 2위 도시인 부산(285만 원)보다도 55만 원(19,30%) 비싸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경기와 지방 간의 '양극화 현상'이 매우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전국과 지방 대다수 시·도 사이의 가격 차이가 큰 것은 아파트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이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107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말 기준 전국 아파트 1천37만5천 가구 가운데 41.9%인 434만2천 가구가 서울·경기에 몰려 있다.

따라서 두 지역의 가격이 많이 오르면 전국 상승액과 상승률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시도 별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 변화

ⓒ KB부동산
◇세종시 한국감정원 매매가,6주 연속 하락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대책'은 투기 수요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내용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 3가지가 중복 지정돼 있는 지역에 집을 2채 이상 가진 가구에 대해 14일부터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것이다. 주요 해당 지역은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서울 11개구와 읍면 지역을 제외한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다.

정부는 또 조정대상지역(서울 전역,과천 등 경기 7개 시,부산 16개 군·구 가운데 해운대 등 6개 구와 기장군,세종 신도시)의 시가 14억원 이상인 비싼 주택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종합부동산세도 현재보다 훨씬 더 무겁게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세종과 부산은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정부가 주택시장 정책 수립의 주요 근거로 삼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9월 둘째 주 기준 작년 누적(累積) 상승률이 전국 3위(3.00%)였던 서울은 올해 같은 기간(9월 10일까지)에는 6.55%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이 전국 1위(4.52%)였던 세종은 올해는 6위(0.83%)로 떨어졌다. 세종은 특히 8월 이후 최근까지 6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3주 연속 0.05%씩 떨어진 데 이어 △8월 27일 0.06% △9월 3일 0.07% △9월 10일에는 0.08%로 하락률이 계속 높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이 전국 3위(2.60%)였던 부산은 올해는 하락률 3.05%를 기록,비수도권 13개 시·도 평균 하락률(2.64%)보다도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최근 세종과 부산은 규제지역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부도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과열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대해서는 시장 점검을 통해 신속하게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규제의 강도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순으로 높다.

이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1월 3일(작년 6월 19일 부산진구·기장군 추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작년 8월 3일 각각 지정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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