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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20 17:35:10
  • 최종수정2018.09.20 17:35:10

조강석

단양경찰서 경무계 경장

무더운 여름이 가시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설렘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반면 '학교폭력'이라는 아픔과 두려움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다.

지금까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많은 대응책과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과거 단순 폭행, 왕따(집단 따돌림), 빵셔틀(강요에 의해 빵이나, 간식을 대신 사다주는 행위)뿐만 아니라 그 수법은 더욱 지능화되고, 교묘하게 변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와 메신저 상에서 특정 학생을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문제가 심각하다.

단체대화방에서 A친구를 초대하여 단체로 욕설을 퍼붓는 '떼카'를 비롯해 단체대화방에 친구를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 버려 A친구만 남겨 놓는 '방폭', A친구가 단체대화방을 나가면 계속 초대해서 괴롭히는 '카톡감옥' 행위가 있다.

또 기프트콘을 강제로 선물하게 하는 '기프트콘 셔틀'과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빼앗아 쓰는 'WIFI 셔틀'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여전히 학교폭력은 아이들 곁에 존재하고 있다.

이런 사이버 학교폭력의 더 큰 문제점은 행위가 현실이 아닌 사이버 상에서 행해지고 신체적, 금전적 피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해학생들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피해학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괴롭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변해가는 학교폭력의 새로운 형태에 맞춰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과 국번 없이 117신고로 24시간 운영되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어플 '117CHAT'을 활용한 상담사와 실시간 1대1 상담 및 본인 학교의 학교 전담 경찰관도 검색해 알아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연못 안 개구리는 불안과 공포에 떨 듯이 "온라인에서 한 장난일 뿐이야"라는 행동이 피해자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사이버 불링'이 더 이상 장난으로 치부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범죄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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