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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부진… 靑 '나홀로' 낙관

청년 10명 중 1명 실업자
IMF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일자리 정부 자처 '공염불'
3조8천억 추경 효과 전무

  • 웹출고시간2018.09.12 17:43:32
  • 최종수정2018.09.12 19:53:29
[충북일보=서울] 청와대가 최악의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15~29세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한 10.0%로 나타났다.

20~24세 실업률은 2.2%P, 15~19세는 0.6%P 각각 상승했다. 청년 10명 중 하나는 실업자인 셈이다.

역대 8월 청년실업률과 비교하면 이번 수치는 한국경제가 외환위기로 몸살을 앓던 1999년(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8월에만 1년 전보다 12만 3천 명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은 7만 9천 명 감소했다.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에 나선 청년들이 실업률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수치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3월 '특단의 대책'이라며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망라한 청년일자리대책을 내놓은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3조 8천억 원의 청년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얻어낸 상황에서 나아지지 않는 고용상황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와대는 현실과 사뭇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국민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지금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솔직히 지금 경제상황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 사실 언제 어느 때고 경제가 좋은 적은 없지 않나"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지금 경제정책만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조금 더 지켜보자. 우리도 나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영업자들과 청년실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 없이 알 수 없는 미래만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와 경제 수장간 엇박자까지 나타나면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비스업은 8월에 도·소매, 숙박·음식, 시설관리에서 32만명이 줄었다"며 "생산가능인구가 7만명 줄었는데 일자리는 15만개 가까이 줄었다. 일부 정책에서 의도와 방향은 맞지만 (고용부진의) 효과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최저임금'이 되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분간 고용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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