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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정예술단 '극단 청사' 공연

악극 '카추샤는 흘러간다' 30일부터

  • 웹출고시간2018.09.10 17:15:52
  • 최종수정2018.09.10 17:15:52

카추사는 흘러간다 한 장면.

ⓒ 극단 청사
[충북일보] 제4기 충청북도지정예술단 극단 청사(대표 문길곤)가 악극 '카추샤는 흘러간다'로 도민을 찾아간다.

극단 청사는 지난해 제4기 충청북도지정예술단으로 선발됐으며 첫 작품 '나종사랑'으로 9개 시·군을 순회 공연했다. 두 번째 작품은 국내 최고의 희곡 작가 김태수씨의 춤과 노래, 눈물과 웃음이 있는 악극 '울어라 박달재야'로 3개 시·군을 순회 공연했다.
올해 첫 작품은 음악과 율동이 있는 어린이 뮤지컬 '흥부와 놀부'로 10개 시·군 순회 공연을 마쳤으며 두 번째 작품인 '카추사는 흘러간다'는 음성 등 3개 시·군 순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카추샤는 흘러간다는 충북 음성군 감곡리에서 일어나는 금홍과 명구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6.25 전쟁의 참화로 빚어진 우리 시대의 슬픈 이면을 한 가족의 비극적 상황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1949년 충북 음성 감곡리, 풍년을 기원하는 기우제가 열린다. 유중팔의 아들 명구와 그의 아내 금홍은 금실이 좋아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평소 금홍을 짝사랑했던 왕표에겐 그 모습이 꼴사납게 보일 뿐이다. 그러던 중 6.25 사변이 터지고 외아들 명구는 동원령이 떨어지자 자원 입대한다.

왕표는 청년위원장이란 완장을 두르고 금홍을 노려 자기 여자로 만들려고 계획을 세우는데, 왕표에게 겁탈을 당하기 직전 미군에 의해 가까스로 구해진다. 그러나 여자를 오랜만에 본 흑인 병사에 의해 피할 수 없는 능욕을 당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안 유중팔씨 내외는 동네 사람들이 알까 금홍을 가차 없이 젖먹이 딸 순영마저 뺏은 채 집 밖으로 쫓아낸다. 임신한 채로 부산에 피난하게 됐던 금홍은 시장거리에서 갑자기 산기를 느껴 검은 피부의 아들을 낳게 되고 그 모습을 본 미군 클럽 여주인 로렐은 그들 모자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로렐은 금홍에게 '카추샤'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다.

문길곤 대표

휴전후 폭탄을 맞고 시력을 거의 잃은 명구가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 집엔 머슴 춘배와 어린 순영 밖에 없다. 눈물겨운 재회 후, 명구는 딸 순영과 함께 아내 금홍을 찾아 나선다.

충북을 대표하는 길창규, 조영복, 이은희, 문길곤 등 20여명의 배우들과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 악극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창단 32주년이 되는 극단 청사는 청주사범대학(현 서원대학교) 극예술연구회가 1985년 전국대학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창단하여 그동안 100여 편의 정기 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은 30일 오후 7시 음성문화회관 대극장, 10월 2일 오후 7시 옥천문화예술회관, 10월 8일 오후 7시 충주시문화회관 등 세차례다. 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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