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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현장… 공사차질 우려

옥천 장찬저수지 수위 상승으로 수변데크길 공사장 물에 잠겨
'발판 의지' 근로자 사고 위험도
시공업체·농어촌公 "방안 강구… 안전 유의·공정 최선 다할 것"

  • 웹출고시간2018.09.06 21:00:00
  • 최종수정2018.09.06 21:00:00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공사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 데크길 공사현장.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집중호우로 저수지 수위가 상승하면서 수변 데크길 등 공사현장이 물에 잠겨 공사차질이 우려된다.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와 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3∼4일 내린 옥천군 이원면의 집중호로 장찬저수지 수위가 상승하면서 무봉권역사업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저수지 수변 데크길 등 공사장이 물에 잠겼다.

3일과 4일 사이에 내린 이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122mm다.

이 때문에 6일 현재 저수율은 73·9%며 8월 20일 최저 15·7%에 비하면 58·2%나 상승한 상태다.

농어촌공사와 공사업체는 이에 대비해 공사장 주변에 5∼6m 높이의 가물막이를 했지만 이 역시 물에 완전히 잠겨 소용이 없다.

오는 11월 말 공사완료 계획인 데크길 및 산책로 공사는 총 길이 124m(폭 2m)로 공정률은 60%다.

남은 공사는 테크를 설치하기 위한 콘크리트 기둥 2차 작업인데 물 위에서 발판에 의지한 채 철근 및 거푸집 설치 작업을 해야 한다.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 테크길 공사현장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근로자들이 안전장구 없이 위험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그러나 6m 높이 콘크리트 기둥을 위해 2차 콘크리트 타설을 해야 하지만 펌프카를 동원하더라도 일부는 해결 될지 모르지만 저수지 물을 빼기 전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여기에 근로자들의 작업도 위험항 상황이다.

물에 잠겨있는 기둥까지 수심은 약 2.4m 정도로 작업하다 실수로 물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생명에 까지 위험할 수 있다.

물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안전장구 하나 없이 발판에 의지한 채 철근 및 거푸집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 등 안전도 허술하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지난 집중호우로 공사장이 물에 잠겼지만 시멘트 양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며 "다만 남은 공정에 대한 레미콘 타설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방안을 강구중이며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앞으로 비가 더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걱정"이라며 "그러나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농업 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물을 뺄 계획이어서 남은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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