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연습공간 없이 떠돌며 준비한 연극 '쾌거'

청주외고 일본어과 동아리팀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서 작품 '타다이마' 금상 수상

  • 웹출고시간2018.09.03 17:16:26
  • 최종수정2018.09.03 19:59:14

전국 학생 일본어 연극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청주외고 일본어과 연극동아리팀.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청주] 연습장소가 없어 여기저기 떠돌며 연습하고 준비한 연극이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화제다.

화제의 연극을 만든 주인공은 청주외고 일본어과 연극동아리 '엔조이' 2학년 학생들이다.

이 동아리는 일본어에 관심 있는 2학년 학생 8명이 모여 자율적으로 조직했다.

일본어연극 발표대회는 규정상 6명만이 참가할 수 있어 희망하는 학생 김수현, 임진경, 우다현, 연금채, 홍준기, 이여진이 대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대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방과 후에 빈 교실을 찾아다니며 연습했다. 방과후 보충수업으로 인해 연습할 수 있는 교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7월 16일 열린 예선에서 가족애를 주제로 한 '타다이마(다녀왔습니다)'라는 순수 창작 대본과 연극을 담은 동영상을 제출했다.

예선에서 청주외고 동아리팀은 60팀(중19팀, 고41팀) 중 최종 12팀(중4팀, 고8팀)에 선정돼 본선 진출 확정 통보를 받으면서 지난달 25일 서울 아트밸리극장에서 열린 11회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창작한 대본 '타다이마'는 딸이 사소한 오해로 엄마와 갈등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일기장을 본 후 진심을 알게 되면서 깊어지는 모녀간의 가족애와 소통의 중요성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극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본선에서는 뛰어난 연기력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수현(17)양은 "우리가 만든 대본과 연기로 하나의 연극이 완성됐을 때 정말 뿌듯했다."며 "동아리를 만들 때부터 참가하고 싶었던 연극대회에 나가 수상까지 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영 지도교사는 "변변한 연습공간도 없는 가운데 무더위와 씨름하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둔 우리 학생들에게 고맙고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청주외고 일본어동아리 학생 6명은 부상으로 내년 1월 14일부터 24일까지 9박 10일간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청주외고 일본어동아리는 전국학생 일본어연극 대회에서 2010년 은상(3위), 2012년 은상(4위), 2015년 동상을 수상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