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9.02 15:56:05
  • 최종수정2018.09.02 15:56:12

권연정

자전거 타고 자유학기로 운영사무국장

충주시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자전거 타고 자유학기로' 사업이 청소년들의 참여 속에 건강을 다지고 내적 성장을 이끄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돋보인다.

자유학기로는 현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자유학기제의 '자유학기'와 길(路)을 뜻하는 '로'의 합성어다.

충주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내년까지 9억5천400만 원을 투입해 학교 및 단체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왕복버스 운행과 함께 자전거 대여 및 안전장비, 체험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충주시만의 특화된 이번 사업은 자유학기제를 맞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본 후, 각종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관광과 교육이 결합된 테마 탐방활동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 한림디자인고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동아리'가 청소년 서포터즈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체험활동을 기록하고 사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 명소인 중앙탑의 역사를 배우고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동고동락 안전하고 건강한 자전거 타기' 신체활동을 통해 녹색이 주는 심리·정서적 안정과 감성, 자연의 심미성을 체득했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환경을 생각하는 공공디자인의 중요성 및 엔트로피 복원을 위한 창의적이고 올바른 문제해결 과정과 소통을 경험하는 '친환경 건축학 이야기' 멘토 특강도 들었다.

지역 예술작가와 함께 자연에서 받은 심상과 생태적 감수성을 오감으로 표현하는 천 아트 활동으로 오후를 보냈다.

운영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필자는 이번 체험이 일선 학교의 진로직업 교육 및 동아리 활동을 지역사회 인적자원과 연계해 진로체험의 질과 효과를 높이는 사례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자전거 타고, 자유학기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비물질적인 경험으로부터 즐거움을 얻는 법과 안전한 자전거문화 체험, 나아가 우리지역이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공유된 책임과 시민의식을 배우는 장이 될 것이다.

아울러, 에코크리에이티브 및 친환경문화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해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청소년들에게 양적·질적으로 향상된 자유학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전국의 자유학기 청소년들이 충주를 찾길 희망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및 단체는 교육부의 진로체험 처 제공 포털인 '꿈길' 사이트 또는 자유학기로 홈페이지(www.chungjubike.co.kr)에 신청하면 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