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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네 모녀 사망사건 40대 가장, 유력한 용의자

평소 생활고 비관

  • 웹출고시간2018.08.26 16:08:56
  • 최종수정2018.08.26 18:39:28
[충북일보] 옥천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자해한 이 집 40대 가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시53분께 옥천 A(42)씨 아파트에서 부인 B(39)씨와 7살, 9살, 10살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B씨의 여동생이 이날 아파트에 찾아갔다가 현장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숨지기 전날 여동생에게 생활고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맘이 편치 않았던 여동생은 이날 언니와 연락이 닿질 않자 아파트를 찾은 것을 전해졌다.

발견 당시 B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자녀들은 작은 방에서 이불이 덮인 상태에서 별다른 외상없이 입가에 거품이 묻은 채 숨져 있었다. 시신 주변에는 알약과 약봉지도 놓여 있었다.

숨진 가족과 함께 발견된 A씨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나 의식이 남아 있어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해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씨가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 병실에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빚에 시달려 부인과 딸을 살해하고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채무 관계를 비관해 가족을 살해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소 빚에 시달리던 A씨는 사건 전달에도 친척과 채무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소유의 아파트도 금융권에서 근저당을 설정해 놨고, 운영하던 체육관도 폐업해야 할 처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안정을 찾으면 병실에서 본격적인 진술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숨진 일가족의 정확한 사인도 밝히기 위해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도 의뢰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검과 아파트에 설치된 CCTV 영상확보, 탐문수사, A씨 진술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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