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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농산물값 들썩… 차례상 어쩌나

지난 봄부터 자연재해 잇달아
쌀, 지난해比 22~29% 상승
얼갈이배추, 110% 폭등
쇠고기, 품목별 등락차이 커

  • 웹출고시간2018.08.26 21:00:03
  • 최종수정2018.08.26 21:00:03

폭염과 태풍으로 또 다시 농축산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불과 한 달 앞이다. 주말인 25일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채소류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추석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재 주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 봄 냉해와 여름 폭염, 지난 주 태풍 등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다만, 지난 주 태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청주시내 일반계 쌀(20㎏)의 가격은 전통시장 4만9천300원, 대형유통 5만1천 원이다.

지난해 추석(10월 4일)을 한 달여 남겨놓은 9월 1일 청주시내 쌀 값은 전통시장 3만8천 원, 대형유통 3만6천 원 이었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22.9%, 대형유통은 29.4% 각각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고랭지 배추(1포기)는 전통시장 8천330원으로 지난해 7천500원 보다 11.0% 상승했다.

얼갈이배추(1㎏)는 전통시장 2천800원, 대형유통 3천580원으로 지난해 2천 원, 1천700원 보다 각각 40%, 110% 폭등했다.

고랭지 무(1개)는 전통시장 4천 원, 대형유통 3천880원으로 지난해 3천330원, 2천830원 보다 각각 20.1%, 37.1% 상승했다.

도내 괴산과 음성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는 건고추 가격도 크게 올랐다.

화건(600g·1근)은 전통시장에서 1만6천300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만1천600원 보다 40.5% 오른 가격이다.

과일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배(신고·10개)는 전통시장에서 3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일 배(원황·10개)의 전통시장 거래 가격은 2만6천600원으로 12.7% 상승했다.

포도(캡벨얼리·1㎏)는 전통시장 5천500원, 대형유통 5천400원으로 지난해 5천 원, 4천 원 보다 각각 10%, 35% 상승했다.

사과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사과(후지·10개)는 전통시장 2만5천 원, 대형유통 2만2천600원이다.

지난해 사과(홍로·10개) 가격은 전통시장 2만6천600원, 대형유통 3만2천600원으로 각각 6.0%, 30.67% 낮아졌다.

축산물(쇠고기)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이 있었다.

이날 각 품목별 100g 1등급 전통시장 가격 기준으로 △한우갈비 4천500원 △한우등심 8천160원 △한우불고기 4천130원 △한우양지 4천200원 △한우안심 7천330원이다.

지난해에는 △한우갈비 4천660원(↓3.4%) △한우등심 7천960원(2.5%↑) △한우불고기 4천130원(-) △한우양지 4천200원(-) △한우안심 6천960원(↑5.3%) 이었다.

수산물 가격도 등락 차이가 컸다.

수입조기(부세 냉동·1마리)와 명태(냉동·1마리)의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각각 5천 원, 2천5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김(마른김·10장)은 전통시장 930원으로 지난해 846원 보다 9.9% 상승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솔릭으로 인한 전국 피해 현황을 △농작물 2천916㏊ △비닐하우스 0.2㏊ △축사 2동 △가축 1마리 등으로 집계했다.

제주도 지역이 2천703㏊로 가장 넓은 가운데, 채소류의 재파종이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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