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깡통전세에 우는 세입자들

올 1~7월 117건 지난해보다 5배 늘어
HUG 반환보증 가입 껑충

  • 웹출고시간2018.08.26 15:59:24
  • 최종수정2018.08.26 15:59:24
[충북일보=서울] # 세입자 A씨는 전세계약이 끝났는데 집주인 B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작년에 가입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으로 HUG에 변제를 청구해서 보증금 3억 원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전세값 하락에 의한 깡통전세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A씨처럼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세입자 중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가구가 올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 중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는 177건이었고, 미환수 보증금은 368억 원에 달해 보증사고가 지난해보다 약 5배 급증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가입자인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인 대신 이를 돌려주는 보험 상품이다.

최근 3년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가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고건수는 2016년 27건, 2017년 33건, 올해는 7월까지 177건으로 총 237건이었다.

미환수 보증금인 사고금액은 2016년 34억 원, 2017년 74억 원, 올해는 7월까지 368억 원으로 총 476억 원에 달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7월까지 5만2천692가구가 11조4천73억 원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해 이미 지난해 수준(4만3천918가구, 9조4천93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민 의원은 "불안정한 주택 시장을 초래한 정부의 부동산정책 때문에 서울의 집값이 폭등했고, 수도권의 전세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보증보험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