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돈 많은 서울 사람' 지방 최고 땅 투자처는 세종과 대전

최근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 세종이 전국 시·도 중 최고
2014년 544건에서 올해 6월에는 1천138건으로 109% 증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 여파로 땅 거래·가격 모두 ↑

  • 웹출고시간2018.08.20 18:11:44
  • 최종수정2018.08.20 18:11:44
ⓒ 한국감정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 이후 땅값 상승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구 증가율이 높은 데다, 다른 지역에 있는 정부 부처 등 각종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많이 이전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종은 대전과 함께 서울 사람들에게 최고의 땅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직방
◇6월 순수토지 거래량,대전이 세종보다 적어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보합세'를 보였다.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한 뒤 예년보다 상승률이 크게 낮았다.

하지만 아파트값과 달리 땅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상승률은 2.05%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88%)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4년 6개월 간 아파트 부속용지 등을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순수토지 월 평균 거래량은 2014년 8만3천423건에서 올해 6월에는 9만4천400건으로 1만977건(13.2%)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은 544건에서 1천138건으로 594건(109.2%) 증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세종과 대전은 이 기간 거래 실적이 역전됐다.

2014년의 경우 대전(563건)이 세종(544건)보다 19건(3.5%) 더 많았다.

그러나 올해 6월에는 세종(1천138건)이 대전(717건)보다 421건(58.7%) 더 많아졌다. 올해 7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대전(약 150만명)이 세종(약 30만명)의 5배에 달한다.

지역별 전체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량 중 서울 거주자 비율 추이

ⓒ 직방
◇서울시민 대전·세종 땅 투자 크게 늘어

전국 땅값이 크게 오르기까지는 서울시민들의 이른바 '원정투자'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들의 외지 땅 거래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거래된 순수토지 중 매매 당사자 거주지가 서울시민인 비율은 2014년 9.65%에서 올해 6월에는 10.40%로 높아졌다.

전체 거래 실적 '10건 중 1건 이상'에 해당되는 셈이다.

올해 6월 거래 실적 기준 시·도 별 서울시민 비율은 △경기(20.83%) △강원(15.94%) △인천(15.35%) △세종(11.34%) △대전(10.37%)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남(3.29%) △울산(3.76%) △경북(4.10%) 순으로 낮았다.

서울과 같은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은 2014년에 비해 서울시민 비율이 각각 1.11%p,0.03%p 떨어졌다.

강원도 1.07%p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세종은 서울시민 비율이 8.97%에서 11.34%로 2.37%p 높아졌다. 특히 대전은 4.19%에서 10.37%로 6.18%p나 높아져,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결국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투자 여력이 많은 서울시민들은 전국에서 토지 투자처로 세종과 대전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