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2분기 건설수주 -48.5% '역대 최악'

전국 수주 전년比 16.9% ↓
울산·충남·서울은 '증가'
부동산 규제·SOC 감축 원인

  • 웹출고시간2018.08.16 21:04:53
  • 최종수정2018.08.16 21:04:58
[충북일보] 충북지역 건설업체들의 올 2분기 건설수주 실적이 무려 48.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무려 14개 시·도의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우리나라 SOC(사회간접자본)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18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2분기 전국 건설수주는 1년 전 대비 16.9%나 줄었다.

또 지난 1분기와 비교할 때도 무려 20.5%p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와중에 증가한 지역도 있었다. 울산 83.2%를 비롯해 충남 59.0%, 서울 13.1% 등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지역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

역순위로 볼 때 △광주 -78.7% △경남 -58.5% △대전 -57.7% △세종 -56.3% △충북 -48.5% △부산 -39.6% △인천 -24.8% △강원 -23.6% 등이다.

이를 권역별로 보면 모든 권역에서 수주가 감소했다. △수도권 -10.9% △동남권 -37.6% △호남권 -26.8% △충청권 -12.6% 등이다.

이처럼 각 지역 건설수주가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함께 SOC 예산 감축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생활 SOC 확대로 정책방향을 바꾸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는 SOC 분야가 위축되면서 지역별 경기 양극화는 물론, 고용시장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전국 고용률은 61.2%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p 하락한 수치다. 실업률은 3.9%로 0.1%p 상승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생활 SOC 확대와 관련해 경기부양 효과가 큰 대형 인프라 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최근 본보 통화에서 "다소 늦었지만, 정부가 생활 SOC만이라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환영한다"면서도 "생활 SOC 분야에서도 운동장, 돔구장 등 대형 SOC가 쏟아져 나와야 지금의 위축된 건설경기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청주 소재 S사 대표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 제도를 획기적으로 완화시켜야 한다"며 "어차피 여야 정치권의 힘겨루기를 통해 되는 사업과 될 수 없는 사업이 결정되는 만큼, 비수도권 지역의 대형 SOC 확대를 위해 제도를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신민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