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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사람들의 표정은 시시각각으로 바뀐다.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그의 표정으로 짐작한다.

그러기에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그의 심정을 미리 짐작해 나의 생각을 바꾸는 등 상대의 표정에 따라 대응책을 달리하게도 된다.

우리말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말맛이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보통 상대방의 표정이 안 좋은 쪽으로 일그러지거나 심상찮아질 것이 예상될 때 표현하는 말로서 이런 말 표현력 보다 더 강력한 말도 없지 싶은 말이 있다.

'사흘 굶은 시어미상'

따는 험상궂을 수도 있겠고, 어찌나 볼썽사나운지 뭔 일이 곧 터지기 직전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할 게다.

과거에는 끼니거리가 가장 첫 조건이 될 수 있었겠고, 지금은 비교적 넉넉하게 살아가고 있는 편이라 과하게 취급되지 않을 성싶다고 하겠으나 아직까지도 시어머니의 위상은 당당한 편이기에 더하거나 빼야할 요인은 없지 싶다.

다만 아무리 궁핍해도 먹고 사는 형편은 좋아진 편이니까 굳이 내세워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35년 째 프로야구에 심취돼 온 셈이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승리가 흔들릴 땐 감독의 표정을 살피게 된다. 감독의 표정이 불안하면 선수들 역시 그 분위기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감독에 따라서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 감독의 표정이 곧바로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경향이다.

감독 역시 갈등이 심하리라 본다. 선수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보면 선수들이 애착심 등 최소한의 승리하려는 마음마저도 안 보일 수도 없지 않으니까 말이다.

감독의 표정은 최소한 선수들의 심리적인 측면에 크게 영향하기에 제일 먼저 관대한 마음을 지니도록 배려해야 한다.

거듭 말해서 무조건 초조 긴장 쪽으로 몰아쳐서는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는 것만 생기게 될 테니까….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은 모두가 10개 팀이다. 제 2군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20개 팀이나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10개 팀 감독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각양각색이다.

그 중에는 이기고 있어도 때로 질 경우에도 지나칠 정도로 잔뜩 긴장된 표정을 보노라면 저런 건 그의 인성으로 대체적으로 표정이 어둡고 경색돼 있는 편임을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밝고 명랑한 표정의 사람도 있고 전혀 그 반대인 경색된 굳은 표정으로 자칫 좋은 점이 전혀 없는 양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세상엔 많은 글들이 떠돌고 있다. 그 글 중에는 가능 한한 밝고 명랑한 표정이 상호 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사전에 결론부터 내리는 경향이다.

첫인상이란 말로도 표현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듯이 첫 인상을 좀 더 밝게 명랑하게 갖는다는 것은 힘 안 들이고 얻는 덤이라고나 할까?

사람마다의 표정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고 하겠다.

상대방의 기분을 처음부터 한 단계 상승시켜 놓게 되는 일이니 이보다 더 좋을 일이 그리 많을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기왕이면 밝은 표정관리부터 갖추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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