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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수사, 세계 선진국과 겨룰 수준"

김진표 국과수 대전연구소장

  • 웹출고시간2018.08.13 20:00:00
  • 최종수정2018.08.13 20:00:00
[충북일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연구소를 이끄는 김진표(52·사진) 소장은 청주 출신이다. 청주 운호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199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사로 경력 채용됐다. 국과수가 전기공학 전공자를 선발한 것은 김 소장이 첫 사례라고 한다.

다음은 김진표 소장 일문일답.

-대전에 부임한 지 1년이 되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돌이켜 본다면.

"벌써 일 년이 지났다. 대전연구소가 담당하는 과학수사 유관 기관과의 협업과 화합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좀 더 다가가는 대전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이천냉동창고화재, 부산실탄사격장화재 등 다수의 사상자를 낸 대형화재사건이 뇌리에 남아있다. 하지만, 2005년 대전 문화동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해 방화사건은 비정한 가장이 저지른 반인륜적인 사건이었다. 화재 초기 신속한 부검 및 화재현장 감정으로 살인 방화를 밝혀낸 사건이다. 사건 내용이 충격적이며, 신속한 현장 대응이 진실을 밝히는데 주효했기 때문에 항상 기억에 남아 있는 사건이다."

-최근 과학수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데 현장에서 봤을 때 일장일단이 있다면.

"먼저 과학수사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여 줬기 때문에 과학수사요원이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점은 장점이다. 반면, 드라마에서 연출된 과학수사요원의 막강한 권한이나 기술은 실제로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으로 이에 따른 국민의 불만은 우리가 느끼기에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투자해야 할 부분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은.

"과학수사는 수준 높은 과학수사 인력에 의해 좌우된다. 과학수사 인력의 확보는 현시점의 과학수사 발전 뿐 아니라 미래의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인이다. 수준 높은 과학수사 인력의 확충 및 양성이 반드시 투자해야 할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한국과학수사의 위상은.

"생체인식, 디지털포렌식, DNA, 분석 및 해석 등 모든 과학수사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각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 과학수사가 나가야 할 방향은.

"모든 사건·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학문과 기술을 융합하고, 과학수사 분야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의 요소를 도입해 신뢰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과학수사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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