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21년까지 38곳 문 닫는다

교육위 업무설명 자료 발표
5만6천여명 미충원 전망
관계자 "지역경제위기 등
후유증 만만치 않을 것"

  • 웹출고시간2018.08.13 21:00:00
  • 최종수정2018.08.14 11:06:33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립대들이 교육부의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설명 자료에서 오는 2021년까지 38개 사립대를 폐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초비상이 걸렸다.

13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설명 자료집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8학년도 대입 정원 48만3천명을 기준으로 할 때 2021학년도에는 5만6천명의 미충원이 예상돼 2021년까지 38개 사립대를 폐교한다고 밝혔다는 것.

이는 일반대 1천650명, 전문대 1천250명 등 대학당 평균 입학정원을 적용하고 일반대와 전문대 비율을 약 65대 35로 유지한다고 가정해 이같이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도내 사립대들은 "어이가 없다. 대학이 손안에 든 장난감도 아닌데 정부가 사립대를 맘대로 폐교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대학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나 사립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라며 "폐교가 현실화 될 경우 지역경제위기와 실직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은 광주예술대, 서남대, 성화대 등 강제폐쇄 11개와 자진폐쇄 5개교 등 모두 16개 대학이다.

문제는 앞으로 대입정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자진폐쇄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를 초과하는 역전현상이 가시화 될 경우 정원미달, 재정난, 대학교육의 질저하. 지역사회 외면 등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것 이라는 전망이다.

대학의 폐교는 대학이해관계자인 학생과 교수, 교직원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실추시킬 우려가 제기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8월말 대학기본역량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이 아니라 역량강화나 재정지원제한 대학이 선정될 경우 퇴출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충북에서는 3개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학등록금도 올해까지 10년째 동결돼 오면서 지방대학들이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제적인 폐교와 자진폐교 유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13일 발표된 자료가 현재 대학의 운명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사립대들의 운명이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과 맞물려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