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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인의 '추풍령을 아시나요'

충북 홍보 노래 많이 부를 예정

  • 웹출고시간2018.08.13 18:02:59
  • 최종수정2018.08.13 18:02:59

주부가수 김가인

[충북일보] 당신은 추풍령을 아시나요

구비 구비 고갯마루

사연도 많고 눈물도 많은

추억의 내 고향 기차역입니다.

가슴 아픈 기적소리 생생히 남아 있는데

행여 그리운 사람 만날까

끝내 아쉬워 떠나지 못하고

기다려 봅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오르고 있는 이재준 작사, 홍성욱 작곡, 김가인 노래 '추풍령을 아니나요' 한 구절이다.

김 씨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학교를 다닌 그녀는 고등학교 때 가수가 되기 위해 친구와 함께 무작정 서울로 상경, 기획사를 찾아간 적도 있었다. 그러나 가수의 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노래만 잘한다고 가수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 후에도 가수의 꿈을 접지 못했다. 언젠가는 유명한 가수가 되어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1983년 대전 MBC에서 신인가요 경연대회가 열렸다. 청운을 꿈을 안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 대회에 출전 입상하는 행운이 찾아 왔다. 이후 KBS 주부가요스타, SBS 가요스타, 각종 가요콩쿨 등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때는 이미자 이미테이션 가수로 활동하며 KBS TV 아침마당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배호가요제에 입상, 옴니버스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주부 가수 김가인.

옴니버스 음반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평소 존경하던 작곡가 홍성욱씨를 찾아가 3곡을 받았다. 2008년 독집 앨범 '줘'를 발표했으며 2013년 '마지막 카드'를 발표했다.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김가인 이라는 이름을 알리는데는 성공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이 나온 것이 더없이 행복했다. 2016년 양구군 홍보대사가 되어 '두타연 아리랑' '아, 파로호' '양구에 오시면 십년이 젊어집니다' 등 양구를 홍보하는 3곡을 불러 각종 TV 프로에 출연하며 양구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요즘은 '추풍령을 아시나요'를 발표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이 곡은 충북이 고향인 언론인 출신의 이재준씨가 작사하고 홍성욱씨가 작곡한 곡으로 추풍령을 가장 잘 표현한데다 김가인씨의 독특한 음색이 잘맞아 벌써부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그녀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거리로 나 앉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보험회사에서 일을 할 만큼 노래와 직업을 병행하는 열정 여성이기도 하다. 김 씨는 노래 실력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각종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불우한 이웃을 찾아 무료 공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씨는 머지않아 진천 농다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재준 작사, 홍성욱 작곡의 이 노래는 이미 완성됐으며 녹음 작업만 남아 있다. 진천을 알리는 좋은 소재여서 벌써부터 기대가 대단하다. 언론인 출신의 이재준 작사가는 충주 탄금대, 제천 청풍호 등 충북을 주제로 한 노래를 계속하여 만들 계획이다. 노래는 당연히 김가인씨가 부른다.

현재는 강원도 양구 홍보대사이지만 이제는 충북을 전국에 알리는 충북 홍보대사가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김씨는 "노래는 저의 동반자이자 제 삶의 전부"라며 "노래 잘하는 실력있는 가수라는 칭찬을 듣는, 진정한 가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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