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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제지 간 인연 700만원 장학금 기탁

경기도에서 중소기업 운영 김연주 대표 학산중·고에 장학금

  • 웹출고시간2018.08.06 14:19:36
  • 최종수정2018.08.06 14:19:36

김연주 대표가 당시 옥천 동이중 담임였던 정민교 학산중·고 교장에게 사랑의 장학금 700만 원을 지난 3일 기탁하고 있다.

ⓒ 학산중·고
[충북일보=영동] 중학교 사제지 간 인연으로 사랑의 장학금 700만 원을 쾌척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X레이부품을 생산하는 김연주 대표가 주인공.

김 대표는 1985년 옥천 동이중학교 학생으로 현재 학산중·고 정민교 교장이 당시 담임으로 만난 것이 인연이 됐다.

김 대표는 옛 스승의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사제 간 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세태에 감동을 주고 있다.

정 교장의 초임 발령지인 옥천 동이중은 현재는 폐교가 됐다.

동이면 우산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위고 1시간 이상 씩 도보로 등교하는 등 늘 의기소침하고 연약한 학생이었다.

평소 다정다감하고 제자 사랑이 끔찍했던 정교장은 각별한 애정을 갖고 격려하며 좌절하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김 대표는 34년이 지난 후에도 스승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보답의 길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힘든 환경속에서 자칫 그릇된 길로 들어설 수 있었지만 선생님께 늘 사랑과 애정으로 꿈과 희망을 북돋아 주셨으며, 이제 그 고마움을 작은 성의이지만 보답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제자의 장학금에 고마움을 표하며 "김 대표와 협의한 대로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마중물역할을 기대한다"며 "수혜학생들에게도 제자와 같이 수혜학생들도 나중에 내리사랑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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