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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복싱동아리, 지역 복싱계가 주목

충북복싱협회장배 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우승
이승봉 관장, 복싱 위주의 다이어트 지도
복싱을 통한 인성교육에 주력

  • 웹출고시간2018.08.05 16:39:22
  • 최종수정2018.08.05 16:39:22

제3회 키즈생활체육복서 심사전이 열린 후 키즈복서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복싱체육관.

체육관 한켠에는 사각의 링이 설치돼 있었고, 링 밖에는 복싱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복서들이 줄넘기 등 체력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도 단위 생활체육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지역 복싱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양복싱동아리'.

지난 2015년 9월 개최된 제6회 충북복싱협회장배를 시작으로 지난해 대회까지 3년 연속 단체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2017년 9월 개최된 제8회 충북복싱협회장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동양복싱동아리 회원들의 모습.

ⓒ 동양복싱동아리
동양복싱동아리는 오는 9월 열리는 충북복싱협회장배 대회에서도 단체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시절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로 크게 활약했던 이승봉(58) 관장이 동양복싱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 관장은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우수 지도자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동양복싱동아리는 2001년 8월 15명의 회원으로 창단했다.

현재 회원은 150여 명에 이른다.

초·중·고교생부터 일반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승봉 관장

이 관장은 동아리 창단 배경을 묻자 "복싱을 통한 다이어트와 건강한 신체, 정신수양으로 회원들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일부이지만 정통복싱이 아닌 변형된 형태의 복싱을 하는 곳이 있어 안타깝다"며 "동양복싱동아리는 복싱 위주의 다이어트를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싱 종목은 최근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체력 증진과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서다.

복싱은 과거에는 과격하고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않았던 운동이다.

하지만 단시간에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남성은 물론 여성에게도 '인기만점'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7월 27, 28일 양일간 열린 '2018 동양복싱 아카데미 썸머 키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동아리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도내에는 현재 47개 클럽에서 4천여 명의 동호인들이 복싱을 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엘리트체육 위주였던 복싱이 생활체육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동양복싱동아리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만큼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취미삼아 처음 복싱을 배우기 시작한 한 회원은 복싱을 접해 본 뒤 프로선수로 전향, '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에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12월 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 웰터급(66㎏)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 신경식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동아리를 찾았던 또 다른 회원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와 체력향상을 위해 복싱동아리를 찾았다가 적성에 맞아 엘리트 선수로 뛰거나 자격증을 획득해 지도자의 길을 걷는 회원만 10% 내외를 차지한다.

제7회 뮤직복싱부문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양복싱동아리 주부 동호인들의 모습.

동양복싱동아리에는 주부 회원도 30여 명이나 있다.

이들은 다이어트와 체력향상을 위해 복싱을 시작한 가정주부들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훈련을 받고 있다.

이 관장은 복싱을 통한 스포츠 정신과 예절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복싱은 안전한 운동이며 많은 열량을 소비해야 하는 운동의 특성상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 자신감을 갖게 하는 최고의 운동으로 정신수양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충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이 복싱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생활체육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키즈복서 육성 등 복싱의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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