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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산골마을, 폭염과 가뭄에 '목탄다'

식수는 고사하고 무더위에 씻을 물과 화장실 사용조차 못해 이중삼중 물 고통
상촌면 범화리 하시마을 하루 2회 제한급수 실정
영동군상수도사업소 하루 3회씩 비상급수 구슬땀, 관정공사 식수난 해소

  • 웹출고시간2018.08.05 17:51:37
  • 최종수정2018.08.05 17:51:37

영동군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주말인 4일 학산면 범화리 하시마을에 비상급수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영동군상수도사업소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일부지역 산골마을이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 지역 마을은 물을 공급하던 간이상수도가 말라붙어 수십일 째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3일 영동군상수도사업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폭염과 함께 가뭄이 계속되면서 관내 일부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간이상수도 물탱크에 물이 고갈돼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지난 7월 27일부터 급수지원을 하고 있는 지역은 현재 상촌면 물한리 한천, 학산면 범화리 하시 등 5개 마을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생활용수는 물론이고 식수난까지 겹쳐 뙤약볕에 농사짓느라 흘린 땀을 씻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10여 일째 사업소의 5t과 2·5t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다.

주말인 4일에도 상수도사업소는 급수차를 가동해 상촌면 물한리 한천마을과 학산면 범화리 하시 마을에 늦은 시간까지 물 지원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30가구가 생활하고 있는 학산면 범화리 하시마을의 경우 여름철만 되면 상습적으로 물 고통을 겪고 있는 곳이다.

영동군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주말인 4일 학산면 범화리 하시마을에 비상급수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영동군상수도사업소
이 마을은 지난 6월 말부터 계곡수인 간이상수도가 고갈되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식수는 물론이고 빨래 등 허드렛물 구경조차 못하는 지경이다.

화장실은 사용을 못해 옛날 화장실을 사용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업소에서 지원하는 물을 이장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인숙(60) 이장은 "여름철만 되면 상습적으로 식수난을 겪는다"며 "주민들이 먹는 물은 고사하고 화장실 사용은 물론이고 씻을 물조차 없어 요즘 같은 더위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군에서 지원하는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달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소 관정공사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식수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학산농협조합은 이 마을에 2리터 물 30상자를 지원했다.

펜션이 많은 상촌면 물한리 한천마을은 피서객들까지 몰리면서 물 부족이 더욱 심각하다.

좀처럼 물 걱정이 없던 이 마을은 올해 같은 폭염과 가뭄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동군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영동 관내 일부 지역에 식수난을 겪고 있어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며 "지하관정을 긴급으로 개발해 물 걱정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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