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 대청호 쓰레기 몸살

낚시꾼들이 바위 틈 속에 쓰레기 버려 치우기도 힘들어
대청호환경 멍들어, 쓰레기 대청호에 다시 유입 오염

  • 웹출고시간2018.08.02 17:37:05
  • 최종수정2018.08.02 17:37:11

낚시꾼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옥천 대청호 돌 틈사이에 방치돼 몸살을 앓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 대청호가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청호에 낚시꾼들이 찾아와 고기를 잡은 후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는 바람에 주민들이 나서 치우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심한 곳은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와 군북면 이평리, 추소리 등이다.

이곳은 사계절 관계없이 낚시꾼들이 몰려와 붕어, 뱀장어, 베스 등을 잡는다.

이들은 아예 고기를 잡아 인근 매운탕 집이나 건강원 등에 넘기는 업으로 하는 전문 낚시꾼들로 대청호 주변에서 진을 치고 있다.

취사를 해가며 잠까지 자기도 하며 몇 일 동안 낚시를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버린 쓰레기가 찾기도 힘들게 돌틈 속에 숨겨 놓는 바람에 치우기도 매우 힘들다.

매운탕을 끓여먹은 흔적은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술병, 음료수 캔, 고무봉지, 낚시에 쓴 일회용기 등이 돌틈사이에 방치돼 있다.
ⓒ 손근방기자
사람 손이 일일이 필요한 실정인 이 쓰레기는 대청호 주변 환경을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낚시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가는 철저한 인식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옥천군자연보호위원들과 주민들이 1년에 두 차례씩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 수거한 쓰레기는 80여 포대(20㎏)에 달한다.

옥천군자연보호 한 위원(63·군북면 이평리)은 "요즘 날씨가 워낙 무더워 전 에보다 낚시꾼들이 덜 오는데 평일과 주말이면 옥천 인근에서 고기를 잡기위해 대청호를 많이 찾는다"며 "낚시를 하고 간 자리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어 자연보호위원들이 치우느라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낚시도 좋지만 자신들이 가져 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는 의식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쓰레기가 장마철 물이 불면 대청호로 유입돼 충청권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