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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약수축제 개선 부분 많다"

최종 평가보고서 발표
효율적 예산 사용 긍정적
프로그램 혼란 야기 부정적

  • 웹출고시간2018.08.01 17:56:44
  • 최종수정2018.08.01 20:31:59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올해 12회를 맞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문화적 스토리를 담은 지역 공동체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나 운영·공간적 측면에선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5~27일 내수읍 초정리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초정약수축제의 평가보고서가 1일 발표됐다. 축제 평가용역은 서원대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평가보고서를 보면 행사장 체험·전시부스를 초가 디자인으로 꾸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물놀이터와 쉼터를 만들어 방문객에게 쉴 공간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행사 기간 펼쳐진 각종 공연에선 지난해보다 연예인 섭외 비중을 줄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축제장 안전성 문제와 불편한 교통, 살거리·먹거리 부족, 지역 주민에 국한된 방문객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보고서에선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축제장이 밀집하다보니 단시간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축제장이 분산돼 혼잡을 초래했고, 세종대왕 어가행렬 때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개선할 부분으로 평가됐다.

축제장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지고, 버스 운행도 하루 한 번밖에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운영적 측면에선 축제 성격과 맞지 않은 공연프로그램으로 정체성에 혼란을 줬고, 축제장 인근 사유지에선 축제와 무관한 품바 공연이 펼쳐진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방문객 대부분이 지역 주민에 국한돼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개선책도 제시됐다.

방문객 만족도 분석 결과 축제장 내 살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축제 상품 개발 및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됐다.

부족했던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고, 여느 축제장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메뉴 구성은 방문객 만족도를 저해 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억제해야 한다고 제안됐다.

먹거리 판매 부스 내 판매원은 축제 주제에 맞게 조선시대와 부합하는 복장을 착용하면 방문객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대안도 포함됐다.

용역을 맡은 서원대 산학협력단은 "지역문화콘텐츠로서 가치창출을 위해 시그니처와 캐릭터 개발이 요구된다"며 "축제 마스코트 개발·운영을 통해 고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시는 이날 제시된 개선책을 내년 초정약수축제 운영계획 수립 때 반영할 방침이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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