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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부터 영동군 영화촬영지 '각광'

군비지원 드라마·영화촬영지 영동 알리는 기회로
1955년 양산도, 1978년 소나기 등 양산8경 배경
2002년 집으로, 2006년 포도밭 그 사나이
2010년 작은 연못, 2018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수두룩

  • 웹출고시간2018.07.31 16:48:32
  • 최종수정2018.07.31 16:48:39

영동군 양산면을 배경을 1955년 영화 양산도 등을 촬영했다는 기념석. 송호관광지내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50년대부터 일찍이 영동지역이 한국영화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촬영지로 각광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주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영동지역이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영화인들에게는 고향과 같이 사랑받는 곳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를 입증하듯 양산면을 배경으로 1955년 영화 '양산도'를, 1972년 '무녀도', 1978년 '소나기' 등을 촬영했다는 기념석이 송호관광지 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이 기념석은 당시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세웠다.

최근에도 영동지역을 배경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촬영돼 흥행을 한 사례가 많다.

2002년 개봉해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집으로'는 상촌면 궁촌2리에서, 2006년 7월부터 9월까지 인기리에 방영한 오만석·윤은혜 주인공 미니시리즈 '포도밭 그 사나이' 역시 황간면 소난곡리에 세트장을 설치하고 촬영했다.

'집으로'와 '포도밭 그 사나이'는 이후 주인공들이 촬영했던 장소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바람에 행정은 마비됐고, 주민들은 크게 불편을 겪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판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추억으로만 남게 된 '집으로' 건물은 태풍으로 인한 장마에 쓰러져 그해 헐었고, '포도밭 그 사나이'는 세트장이 사찰소유 땅에 지어 4년 후 철거했다.

'포도밭 그 사나이'는 군이 8천만 원을 지원해 이루어졌다.

영동군이 양산면 수두리에 설치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 촬영지 홍보 안내판.

ⓒ 손근방기자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영화 '작은 연못'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배경으로 한 노근리 사건인 작은 연못은 황간면 노근리에서 2006년 촬영했다.

문성근, 송광호 등 쟁쟁한 국내 최고파 연기배우 등 370여명이 참여했고 주인공 '짱'이는 상촌중학교에 재학중이던 신명철 군이 열연했다.

신 군은 그해 탈북자를 다룬 영화 '크로싱'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해 9월 영동군 상촌면과 양산면을 배경으로 촬영한 소지섭·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 전부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 역시 영동군이 군비를 지원했다.

군은 상촌면과 양산면에 촬영지를 알리는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홍보하고 있다.

주민 A모(59·영동읍) 씨는 "그동안 영동을 배경으로 여러 편의 드라마나 영화가 촬영된 것으로 안다"며 "이 참에 단순히 촬영지로 끝나는 일회성이 아닌 영동을 알리거나 관광객들이 꾸준히 영동을 찾도록 하는 트렌드로 삼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가면 시들해 질 수 있어 다각도로 연구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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