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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폭탄 걱정된다면 … 전기료 확인 '스마트하게'

포털사이트 '요금 계산기' 제공
에어컨 제조사 '전력량 앱' 사용
한전 "2~3인 가구 평균 250kwh
누진제 구간 6만원 추가 예상"

  • 웹출고시간2018.07.29 21:10:56
  • 최종수정2018.07.29 21:10:56

에어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력량 모니터링 앱 화면.

[충북일보] 맹렬한 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사람 잡겠다' 싶어서 거실 에어컨을 틀어 24도까지 설정온도를 내린다.

에어컨에서 뿜어 나오는 찬바람에 온 몸이 시원해짐을 느끼는 순간, 간담이 서늘해진다.

전기요금 걱정이다.

이렇게 틀어대다간 '누진제 폭탄' 맞을까 두려워 27도, 28도까지 설정온도를 재빨리 올린다.

눈에 띄게 약해진 에어컨 바람이 야속하지만, 전기요금 생각을 하니 온도를 더 낮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요즘 일상적인 모습이다.

에어컨을 안 틀자니 무더위에 지치고, 틀자니 전기요금이 걱정이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3주 가까이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에 에어컨을 '끼고 살다시피' 했으니 누진제 폭탄은 피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앞선다.

에어컨 사용자들은 누진제 적용 대상인지, 대상이라면 얼마만큼의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하는지 궁금함을 토로한다.

누진제 문제는 수 년 전부터 불거졌고, 정부는 지난 2016년 누진제를 개편했다.

앞서 2004년 6단계 11.7배에 달하던 누진제 구간을 3단계 3배로 대폭 낮췄다.

요금은 전력사용량 1단계(200kWh 이하)는 kWh당 93.3원, 2단계(201~400kWh)는 187.9원, 3단계(400kWh 초과)는 280.6원이 적용된다.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면 한국전력공사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전기요금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 포털에서도 쉽게 계산해볼 수 있다.

A 포털 사이트의 경우 '전기요금 계산기'를 검색한 후 '용도'와 '대가족 요금' 등을 선택한 뒤 사용량을 기입하면 된다.

용도 분류 중 주택용 저압은 일반 다세대, 단독주택, 빌라 등이 해당된다.

주택용 고압은 변전실이 있는 아파트가 해당되는데, 관리실이 있는 아파트라면 모두 주택용 고압을 선택하면 된다.

고압은 한전에서 개별관리가 되지 않고 아파트 관리실에서 요금을 부과하는 체계로, 저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사용량은 지난달 고지서를 참고해 매달 평균 사용량에 에어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APP)에서 전력량을 확인해 더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srtThings), LG전자는 스마트싱큐(SmartThinQ) 앱을 각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통해 제공한다.

주택용 고압을 사용하는 청주시내 2인 가구 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160kWh(1만2천220원)를 사용했고, 앱으로 모니터링한 이달 에어컨 사용 전력량은 29일 현재 63kWh다.

포털 사이트의 사용량 부분에 223kwh를 입력하면 2만3천80원 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달 1만2천 원 대보다 1만 원 이상 더 사용한 셈이다.

포털사이트나 앱에서 제공하는 수치는 정확하지 않으므로 실제 부과되는 요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전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2~3인 가구의 냉난방기기를 제외한 한 달 전력 사용량은 평균 250kWh 안팎"이라며 "7월 한 달 간 매일 8시간 정도 에어컨을 틀었을 경우 250kwh 안팎의 추가 사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에서 3단계 누진제 구간으로 진입, 2만5천 원 대에서 8만 원 대로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라며 "한 달 6만 원 안팎의 추가 전기요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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