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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제품 불티…상인들, '그나마 다행'

판매 증가한 자외선 차단 제품, '효자노릇 톡톡'
자동차용품점, 밀려드는 선팅 예약에 '즐거운 비명' 
전통시장 내 생활용품점, "쿨토시·넥워머 덕분에 버틴다"

  • 웹출고시간2018.07.26 17:52:40
  • 최종수정2018.07.26 17:52:40

청주 성안길의 한 화장품 가게 앞에 진열된 형형색색 양산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자외선 차단 제품들이 무더위에 지친 상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자외선 차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청주 성안길의 화장품 가게들 사이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팔아 먹고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외선 차단제가 매출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 화장품 가게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판매 매출이 지난 여름 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물에 닿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와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상인은 "성안길 상권이 침체된 데다 폭염까지 계속돼 어려움이 크지만, 자외선 차단제라도 잘 팔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한 화장품 가게는 가게 앞에 형형색색 양산들은 진열해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양산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햇빛을 더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양산을 찾아 이곳을 들른다.
 
업주는 "보통은 여름 시작 전에 양산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맘때는 양산을 잘 사지 않는데, 올해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내덕동의 한 자동차 용품점은 밀려드는 차량 선팅 예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폭염이 시작된 후 지난 여름 보다 30% 이상 많은 하루 5대 정도의 차량이 선팅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차량 1대를 선팅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1~2시간. 업주와 직원은 하루 종일 선팅에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주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자외선과 열을 차단하기 위해 선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주 복대가경시장의 한 생활용품점에서는 일반 토시 보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토시와 햇볕에 목 부위 피부를 보호해주는 넥워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상점은 무더위 탓에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지만, 지난 여름 보다 2~3배 이상 팔리는 쿨토시 덕분에 어려움을 그나마 극복하고 있다.
 
인근의 미용실은 자외선에 민감한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두피샴푸를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하루 1개 이상의 두피샴푸가 꾸준히 팔리면서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21~22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선글라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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