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친절한 정숙씨' 봉산3리 깜짝 등장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위치
靑 "폭염 대비하는 특수사례로
추천된 마을" 방문 배경 소개
모시 내의 선물·직접 마을방송

  • 웹출고시간2018.07.25 18:06:24
  • 최종수정2018.07.25 20:11:16

김정숙(오른쪽에서 두번째) 여사가 2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3리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폭염예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충북일보=서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3리 마을을 깜짝 방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숙 여사가 오송읍을 방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마을은 작년에 수해 당시 침수 피해 입었지만, 지역민들이 합심해서 침수피해 잘 극복한 마을이고, 폭염 대비해 마을 이장 비롯한 홀몸 노인을 챙기고 경로당에서 건강체조 등 운영해서 폭염건강 대비하는 특수사례로 추천된 마을"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등과 함께 KTX를 타고 오송역에 도착해 대기한 차량을 이용, 이 마을에 도착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참가 권유를 위해 태국 출장 중인 이시종 충북지사를 대신에 부인 김옥신 여사,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 한범덕 청주시장과 마을주민 등이 김정숙 여사를 맞았다.
 
전영임(71·여) 봉산3리 이장의 안내로 기초생활수급자인 홀몸어르신 안향례(80) 할머니 댁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3평 남짓한 좁은 방안에서 기거하는 안 할머니를 걱정하며 위로했다.
 
관절통과 치매증상으로 혼자 거동이 어려운 안 할머니는 장기요양 4등급으로 청주흥덕보건소 방문간호사들로부터 1일 3시간 요양 보호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준비한 모시 내의를 선물로 드리며 "어머님들 사시는 집이 얼마나 더울까. 그래서 집안엘 꼭 들어오고 싶었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 안심이 된다. 시원한 모시옷 입으시고 나들이를 하시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안 할머니를 부축해 경로회관으로 이동해 어르신들과 건강체조, 노래교실,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충북도 자체 사업인 '9988행복나누미'를 체험하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폭염예방법을 설명하는 마을방송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무더위에 농촌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이 염려돼 뵈러 왔다"며 "그동안 논과 밭에 얼마나 많은 땀을 뿌리셨을지 짐작이 간다. 평생 수고하셨으니 이제는 어르신들 건강을 지키는 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선, 낮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뜨거울 때는 꼭 실내나 그늘에 계셔야 한다. 냉방이 잘 되는 경로당을 찾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며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안부를 챙겨주시고, 물을 자주 드시고, 음식물을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 벽시계를 마을회관에 전달한 김 여사는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일일이 부둥켜안으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한 할머니는 "청와대 구경 좀 시켜줘요"라고 하자 김 여사는 "이장님한테 말씀하시면 일정을 보고 가을쯤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