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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화재 증가, 건수는 '자전거' 피해는 'KTX' 급

5년간 증가율,건수 11%에 피해는 인명 920%·재산 622%
상반기 전국서 차지하는 비중,건수 0.5%에 인명피해 3.3%
신도시 건설로 대형 건물과 인구 급증하는 게 주 요인

  • 웹출고시간2018.07.25 13:42:43
  • 최종수정2018.07.25 13:42:43

3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하는 대형 화재가 난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현장의 6월 27일 오전 9시 30분께 모습. 불은 전날 발생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내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도시) 건설로 대형 건물이 많이 들어서고,인구가 급증하는 게 주요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신도시 새롬동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크게 늘었다.
ⓒ 최준호기자
◇상반기 전국 화재 인명피해, 작년보다 42.2% 급증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만2천783건이었다.

이로 인해 1천537명(사망 227, 부상 1천310)의 인명피해와 2천817억9천106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발생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495건(9.5%) 줄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456명(42.2%), 재산피해는 52억7천98만 원(1.9%) 늘었다.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한 이듬해인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194건(0.9%) △인명피해는 337명(28.1%) △재산피해는 43억5천555만 원(1.6%) 증가했다.

인명피해를 제외하면 증가율이 미미한 셈이다.

2018년 상반기(1~6월) 전국 시도 별 화재 발생 통계.

ⓒ 소방청 홈페이지
◇세종,전국서 차지하는 인명 및 재산 피해 비중 높아

세종시는 지난 5년 사이 발생 건수 증가율은 낮았으나 피해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 6월까지 세종시에서는 모두 1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1명의 인명피해(사망 3,부상 48)와 39억5천603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발생 건수는 인구 비중과 비슷한 0.5%였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3.3%, 재산피해는 1.4%로 높은 편이었다.

올 상반기 세종시내에서 난 화재를 작년 같은 기간(216건)과 비교하면 건수는 93건(43.1%)이 줄어, 감소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피해는 늘었다. 우선 인명피해는 4명(사망 1, 부상 3)에서 51명(사망 3, 부상 48)으로 47명(1천175.0%)이나 급증했다.

또 재산 피해는 지난해 16억3천863만 원보다 23억1천740만 원(141.4%) 늘었다.

2018년 상반기(1~6월) 전국 시도 별 화재 발생 통계.

ⓒ 소방청 홈페이지
◇인구 155% 늘 때 인명피해는 920% 증가

특히 세종은 시 출범 직후인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3년 1~6월의 경우 모두 111건의 화재가 발생,5명(사망 2,부상 3)의 인명피해와 5억4천778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따라서 지난 5년 사이 발생은 12건(10.8%) 늘어난 반면 인명피해는 46명(920.0%),재산피해는 34억8천243만 원(622.2%)이나 급증한 셈이다.

한편 2013년 6월말 11만9천451명이던 세종시 인구(외국인 포함)는 올해 6월말에는 18만5천219명(155.1%) 늘어난 30만4천670명에 달했다.

따라서 세종은 지난 5년 사이 증가율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인구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 26일 발생한 새롬동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장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컸다. 이 불로 3명이 사망하고 41명(소방관 4명 포함)이 부상했다.

재산피해는 32억여 원에 달했다.

한편 올 상반기 세종시에서 난 화재 123건의 원인 중 사람의 잘못인 '실화(失火)'가 113건(91.9%)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88.2%)보다 3.7%p 높았다. 윤길영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 사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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