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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충북환경연대 대표

한국수자원공사(수공)은 약 2천200억원을 들여 충주댐 왼쪽에 초대형 수로터널 3개와 6개의 수문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이사업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댐 안정성을 확보하고, 댐 주변 주민생명과 재산보호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충주댐 하류 조정지댐(탄금댐)엔 그냥 흘러가는 물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3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충주댐은1985년에 완공됐다. 최소 120년 사용할 댐을 불과 30년도 내다보지 못하고 만들어 2천200억 원이란 막대한 돈을 낭비한단 말인가! 더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충주댐 안정성 보강을 위해 큰 물구멍 3개를 만들어 댐 상류에 폭우가 내릴 때 방류량을 늘이겠다면서 정작 하류 탄금댐엔 물을 정체시킬 발전기를 달고 있다.

충주에서 달천을 거슬러 불과 50리 상류지역엔 안전등급 최하위 괴산댐이 있다.

지난해 7월 폭우 피해처럼 잘못된 수문조작과 폭우로 주민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충주 홍수는 강원도에서 내려오는 한강 범람이 아니라 탄금대 합수머리에서 달천이 한강에 막혀 내려가지 못하고 역류해서 일어난다.

1972년 대홍수가 잘 보여 준다. 폭우가 올 때 마다 댐 주변 주민들은 크고 작은 수해를 당하고 있다.

1990년 9월 폭우와 충주댐 수문조작 실패(?)로 상류인 단양 매포읍이 수몰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는가! 이는 수도권 홍수방어를 위해 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초래된 걸로 도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지난해 괴산댐 범람과 발전소장 자살사건도 결국 주민이익이 아닌 한국수력원자력 이익을 위해 무리한 물가두기가 수해를 일으켰다고 믿고 있다.

탄금댐에 수력발전소를 만들 것이 아니라 보조여수로 공사를 먼저 해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공이 시청에 60억원을 준단다. 물론 주민과 환경단체가 저항한 대가다. 충주시는 이 돈에 시민생명을 팔아선 안 된다. 그걸로 '용섬수목원'을 꾸밀 것이 아니라, 우선 침수지역을 매입해 홍수대비를 해야 한다.

최근 충북환경연대는 중앙부처와 충주시에 '충주댐과 괴산댐을 최대 개방했을 경우 탄금댐 주변 지역이 홍수에 안전한가?'란 질문을 했다.

그런데 수공은 어떤 답도 주지 않았다.

예언한다. 충주 대(大)홍수는 눈앞에 있다. 2009년 10월 9일 수공 국감에서 이시종 국회의원은 '홍수조절 능력을 넘는 홍수가 잦고, 댐 안정성 보강 필요성, 수도권에 큰 영향을 주는 충주댐에 보조여수로사업 추진'을 역설했다.

그런데 정작 하류 탄금댐 홍수대비와 안전성보강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급한 것은 괴산댐 안전성을 높이고, 제3수력발전소 건설을 중단 시키고, 물구멍 공사를 먼저 하도록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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