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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5% 달성 '희망을 찾아서' - ① 수출 호황

상반기 전국比 3.84% '지속 호조'
사상최대 실적 114억 달러
무역수지 80억 달러 흑자
'반도체 의존'은 약점

  • 웹출고시간2018.07.23 21:00:03
  • 최종수정2018.07.23 21:00:03

편집자주

이시종 지사는 이달 초 충북의 최대 현안을 '경제'로 꼽으며 민선 7기 닻을 올렸다. 앞서 민선 6기 당시부터 '경제규모 4%'에 올인했다.
 
성과는 있었다. 지난 2010년 3.12%였던 충북경제 비중은 2016년 3.55%까지 올랐다. 도는 2020년이면 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를 토대로 임기 내에 경제규모 5%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본보는 충북 경제의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충북일보] 이 지사가 말하는 '경제규모'는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을 기준으로 한다.
 
GRDP는 시·도 단위별 생산액과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를 말한다.
 
이는 단순한 '생산'을 의미하는데, '수출'은 생산을 바탕으로 한 지역 내 금전 유입의 표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수출이 많다는 것은 지역 내에서 벌어들이는 금전이 많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또 도내, 또는 자국 내 소비보다 국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충북으로서는 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북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인 114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92억9천 달러 대비 22.8% 증가한 액수다. 이는 8년 전인 2010년도 충북 1년 치 수출인 103억3천만 달러를 한참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전국 대비 3.84% 수출규모로,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년도 동기는 3.32%로, 1년 새 0.52%p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은 다소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1월 19억1천만 달러 △2월 16억8천만 달러 △3월 20억3천만 달러 △4월 18억6천만 달러 △5월 18억9천만 달러 △6월 20억4천만 달러 등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전통적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이끌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 금액은 48억2천만 달러로 전체의 42.2%에 달한다.
 
월별로 △1월 8억1천만 달러(42.6%) △2월 7억2천만 달러(43.3%) △3월 8억7천만 달러(43.1%) △4월 7억5천만 달러(40.5%) △5월 7억7천만 달러(40.7%) △6월 8억7천만 달러(42.8%) 등이다.
 
또 건전지 및 축전지(10억3천만 달러·9.1%), 전력용기기(6억8천만 달러·6.0%), 플라스틱 제품(6억5천만 달러·5.7%) 등도 충북 수출에 일조했다.
 
수출액 증가에 따라 연일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총 수입액은 전년 동기 31억4천만 달러보다 8.5% 증가한 34억 달러다.
 
무역수지 흑자는 8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61억5천만 달러보다 30%나 증가했다.
 
충북은 하반기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한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8월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SD소비재박람회, 9월 11일~13일 모스크바 추계 가정용품박람회, 11월8~11일 필리핀 건축박람회 등을 통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 터키·이란, 11월 태국·인도 사절단 파견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호조세 속에서도 반도체 등 특정 품목 수출 의존도가 높아 안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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